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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묘역 참배, 방명록 작성 중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5.18 묘역 참배, 방명록 작성 중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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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6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여론조사 비호감도 1위'에 대한 질문에 "비호감도가 높다는 것은 반대로 열광적 지지층도 그만큼 많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지난달 31일 <동아일보> 조사에서 '절대 투표하지 않을 후보 1위(27.5%)'를 차지한 적이 있음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그 조사에서 2등이 나였는데, 결국 (두 후보에게) 관심이 많다는 것"이라면서 "결국은 양자구도로 갈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호감도가 높을수록 인지도가 높다는 방증이므로, 문 후보와 자신의 양자 대결이 현실성 있다는 주장이었다. 6일 <중앙일보> 조사에 따르면 같은 문항에 홍 후보는 38%로 비호감도 1위, 문 후보는 28.1%로 2위에 올랐다.

"<임을위한 행진곡> 공식기념곡 지정, 반대하지는 않겠다"

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방명록을 작성하면서 '사사로운 감정을 없애고 공공의 목적을 받든다'는 뜻의 ‘멸사봉공’을 한자로 적으면서 '滅死奉公'으로 쓴 뒤 민주묘지 방문을 마치고 나서며 '滅私奉公'으로 다시 썼다. 방명록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홍 후보는 "이 분들이 죽음으로서 항거를 했기 때문에 '죽을 사'자를 썼는데 다시 쓰라고 해서 '사사로울 사'자를 썼다"며 "기자 여러분이 그 뜻을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방명록을 작성하면서 '사사로운 감정을 없애고 공공의 목적을 받든다'는 뜻의 ‘멸사봉공’을 한자로 적으면서 '滅死奉公'으로 쓴 뒤 민주묘지 방문을 마치고 나서며 '滅私奉公'으로 다시 썼다. 방명록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홍 후보는 "이 분들이 죽음으로서 항거를 했기 때문에 '죽을 사'자를 썼는데 다시 쓰라고 해서 '사사로울 사'자를 썼다"며 "기자 여러분이 그 뜻을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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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서는 '방명록 해프닝'도 일어났다.

홍 후보는 5.18민주묘지에 도착해 멸사봉공(滅私奉公)으로 방명록을 작성하던 중 '개인 사'(私)를 '죽을 사'(死)로 오기해 수행원의 지적을 받고 다시 수정했다. '멸사봉공'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적인 일을 버린다'는 뜻의 한자성어다.

홍 후보는 이 해프닝에 "국립묘지의 이 분들이 죽음으로써 항거했기 때문에 '죽을 사'를 썼는데 다시 쓰라고 해서 '개인 사'를 썼다"면서 "기자들이 ('죽을 사'를 쓴 뜻을) 판단하라"고 해명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공식기념곡 지정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문재인 후보가 지난달 30일 광주에서 공식기념곡 지정을 호남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데 대한 답변이었다. 홍 후보는 "공약이라기보다는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에 대체로 부정적인 호남 민심에 대해서는 "한국당은 싫어해도 저를 싫어할 일은 없다"고 자신했다. 홍 후보는 "내가 광주 시민으로 1991년 3월부터 1992년 8월까지 살았다"면서 "지금 나온 후보 중 광주 시민이었던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나"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최근 전두환 회고록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회고록을 못 봤는데, 그 당시에 실세가 모든 것을 장악했겠죠. '본인은 지휘계통에 있지 않았다'는 (1989년) 국회 청문회 주장은 조금 억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인으로서 5.18 민주 묘지에 처음 방문한 것에는 "대표 시절에는 선거가 있었고, 선거 직후 디도스 사태가 있었다"면서도 "오늘 처음 (5.18민주묘지를) 오게 된 것에 참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태그:#홍준표, #멸사봉공, #광주, #5.18, #임을위한행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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