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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달 충남도의원(서천군 제1선거구, 자유한국당)이 여성 비하성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30일 충남 14개 시군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대상으로 업무보고 질의를 벌였다. 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인성 교육 현황을 질의하기 위해 고옥심 홍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발언대에 세웠다.

서 의원은 고 교육장에게 인성교육 현황에 대해 묻고 야단치듯 의견을 밝히다 "여자 교육장은 (자리로) 들어가라"고 말했다. 14개 시군교육지원청 교육장 중 여성은 고 교육장뿐이다. 서 의원은 질의 도중 "김지철 (도 교육감이) 시켜서 했냐"고 묻기도 했다.

현장에서 상황을 지켜본 여러 직원은 "야단치듯 말씀하시다가 '여자 교육장은 들어가라'고 해 여성 교육장을 무시하는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인성교육 현황에 관해 묻기 위해 발언대에 세웠지만, 몸이 아픈 듯 보여 배려 차원에서 들어가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비하 의도는 없었지만 그렇게 들렸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지난해 3월에도 도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여교사가 담임을 맡는 반은 남학생들의 진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여교사 비하 발언으로 여성단체 등으로부터 반발을 산 바 있다.


#서형달 의원#충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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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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