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겨울, 작은 촛불의 불씨들을 겨우 살려가며 여기까지 왔다.
이제야 조금씩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이다.
불통 대통령은 권좌에서 내려오고, 세월호는 뭍으로 귀환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국민의 명령이다.
우리는 지금 빼앗긴 들판을 되찾는 중이다.
하지만 박근혜 없는 4월이어야, 그래야 진정한 봄이다.
적폐가 청산되지 않으면 빼앗긴 들에 봄은 오지 않는다.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적폐가 남아 있고,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으니 봄은 봄이되 봄이 아니다.
우리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고 말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