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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방 빼~~~"

지난해 10월부터 쉼 없이 달려왔던 서산촛불이 11일, 마음 편하게 촛불을 밝히고 있다. 박근혜퇴진 서산시민행동(아래, 서산시민행동)은 11일 오후 6시 지난해부터 촛불집회를 가져왔던 서산호수공원 광장에서 서산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겨울이 가야 봄이 온다. 서산시민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10일 오전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서 파면으로 결정된 가운데, 서산시민행동은 10일 오후 2시 서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것은 시민혁명이다. 사회를 이끄는 진정한 힘은 청와대나 여의도에 있는 것 아니라 실천하는 시민들이 함께하는 거리와 광장에 그리고 우리의 삶에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런 정치야말로 진정으로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힘이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서산시민행동은 그동안 촛불과 함께 긴 겨울을 보내온 서산시민들과 함께 촛불의 위대한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떡을 준비하고, 수육, 그리고 각종 음식을 준비하고 오늘 하루는 즐기자며 '서산시민 촛불집회'를 이어나갔다. 특히 서산시민들은 탄핵됐음에도 청와대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당장 방빼~"라는 구호를 외치며, 오늘은 박근혜 탄핵과 위대한 시민 승리를 축하하는 의미로 떡케익이 등장했다.

앞으로 남은 일은 박근혜 구속과 적폐청산

특히,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 신현웅 대표는 "박근혜가 탄핵이 되었다고 해서 좋은 일이 아니다. 앞으로 구속하는 일이 남았다. 적폐와 부역자를 처벌해야 하고 그 중심에의 가장 큰 고리는 정경유착이다"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것이 박근혜 퇴진을 완성하는 것이다. 박근혜 구속과 함께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민주노총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산시민의 촛불집회 때마다 메스 대신 카메라를 메고 촛불을 기록했던 수의사 김신환씨는 "그동안 기나긴 겨울 동안에 국민들은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왔다. 이것은 바로 촛불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박근혜는 당장 청와대에서 방을 빼야 한다. 3.1운동 정신과 4.19혁명으로 시작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이번 박근혜의 탄핵으로 완성됐다.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궤도로 갈 때까지 더욱 더 촛불을 들자"고 앞으로 결의를 다졌다.

서산시민 촛불집회는 오후 6시부터 서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스클오브락 밴드를 시작으로 토크, 버스킹 등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시민들과 함께 그동안의 촛불광장에서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시청하고 서산 풍물패 '뻘바람'공연, 그리고 자유발언을 마치고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었다. 또한 서산시민들의 의지를 모아 '박근혜 구속' 박 터트리기 등이 함께 진행됐다.

함께 음식을 나눠 먹던 서산시민 A씨는 '저는 이념이 강한 사람도 아닌데 우리 아이들에게는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자는 생각에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어 촛불집회에 계속 참가하다 보니 그동안 촛불이 하나의 일과가 되었다"라며 "매주 촛불집회에 참여하면서 우리에게는 희망이 보인다는 것과 역사와 정치공부를 자연스럽게 하게 됐고, 아이들에게 정의로운 사회를 물려주기 위한 소중한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정치에 많은 관심을 둘 것이고, 작은 힘이나마 촛불에 힘을 보내게 돼서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산시민행동은 매주 일요일에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서산시청 앞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1위시위를 할 예정이며, 4월 16일 세월호 3주기까지 매주 토요일 서산호수공원에서 촛불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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