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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간담회 참석한 안철수-손학규 국민의당 대선주자로 나선 손학규 전 대표(왼쪽)와 안철수 전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열린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간담회 참석한 안철수-손학규 국민의당 대선주자로 나선 손학규 전 대표(왼쪽)와 안철수 전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열린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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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마무리를 예고한 국민의당 경선룰 협상을 두고 양측 후보 주장이 대치 상태인 가운데, 당 지도부가 '끝장 토론'을 예고했다. 손학규 후보 측은 "이쪽이 제시한 경선 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엔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게 분명한 입장(김유정 대변인)"이라고 밝혀 경선 불참 가능성도 열어뒀다. 

대리인들을 통한 협상이 길어질 경우, 후보자들을 직접 불러 담판을 지을 수도 있다. 박지원 당대표는 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종료 뒤 기자들과 만나 "세 후보(손학규·안철수·천정배) 대리인을 불러서 강하게 토론하도록 하겠다. (안 되면) 가급적 오늘은 밤을 새워서라도 후보자들을 불러서 담판도 해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기자들과 만난 김경진 당 수석대변인도 "경선 룰과 관련해 최고위에서 결정·확정된 건 없었다"며 회의 결과를 전달했다. 그는 "경선관리위에서 (각 후보) 대리인 등 3자가 참석한 상태에서 오늘 오전부터 저녁까지라도 회의해 끝장을 보자는 게 최고위에서 의결한 내용이다. 오늘 중으로 결론을 내기 위해 최선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시각 손학규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당을 사당화하는 경선 불공정행위가 국민의당 안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예시로 ▲7일 국민의당 충북도당여성위에서 2부 순서로 안철수 후보 부인인 김미경 교수 토크콘서트를 한 것 ▲8일 당 산하 국민정책연구원이 안철수 후보 기조발제 순서를 넣은 것 등을 말했다.

"당 여성위·정책연구원 모두 당의 공적 기구인데, 경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에게만 독점 기회를 주는 것은 당이 사당처럼 운영된다는 뜻이다. 당 지도부의 엄정한 지도·감독을 촉구한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또 "손 후보의 안 '100% 현장투표, 필요시 20% 숙의배심원제 도입'"이라며 "그런(탈당) 얘기는 나온 바 없다. 손 후보 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경선에 불참한다는 것까지가 분명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불공정 행위'와 관련해서는 박지원 당대표도 이를 인정했다. 박 대표는 "이찬열 의원도 오늘 오전 제게 그런 얘기를 했다. 그래서 제가 사무총장에게 지시를 해서 오늘부터 어떤 경우에도 당 행사나, 당직자들 언행이 한 후보에게 치우치지 않도록 조심시킬 것, 선관위에서 공명선거가 이뤄지도록 관리시키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저도 공식행사나 비공식행사를 일절 자제하고, (경선룰 관련해) 추이를 보며 국회에서 대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재안을 제가 얘기하면 (합의가) 깨진다"라며 "서로 고집만 내세워서는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 안 되면 경선을 못 하는 것, 그러면 대통령 후보를 어떻게 하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손학규#안철수#국민의당#국민의당 경선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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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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