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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소속으로 두번의 충남도의원을 지낸 강철민 전 도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공식화했다. 군수에 출마했던 정치인으로는 가세로 전 서산경찰서에 이은 두번째 민주당 입당이다.
▲ 전직 새누리당 군수후보들의 잇따른 민주당 입당 새누리당 소속으로 두번의 충남도의원을 지낸 강철민 전 도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공식화했다. 군수에 출마했던 정치인으로는 가세로 전 서산경찰서에 이은 두번째 민주당 입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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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소속으로 두 번의 충남도의원을 역임한 바 있는 강철민 전 도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공식화했다.

강 전 도의원은 6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전격 선언했다. 강 전 도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입당한 건 지난 2월 27일로 전해졌다.

이로써 지난 1월 24일 613명의 지지자들과 동반으로 민주당에 입당한 가세로 전 서산경찰서장에 이어 지난 2014년 새누리당 후보로 태안군수에 출마했던 유력 군수 후보가 또다시 민주당행을 선택함에 따라 치열한 당내 경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태안지역의 정치지형에도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또, 한상기 군수가 재선 출마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지역정치권에서는 재선 출마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전 새누리당)의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 군수 출마가 유력한 김세호 전 군수만이 잔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선 주자를 뽑는 예선전에서의 셈법이 양자구도로 좁혀지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당초 이날 강 전 도의원의 입당 기자회견은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전 11시에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전직 충남도의원을 비롯해 전현직 고위공무원 출신 정치인들이 모여 안희정 지사의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해 오후 2시 30분으로 시간을 옮겨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특히 강 전 도의원의 민주당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진 이준우 전 충남도회의장(보령)과 13년 전 태안군수산과장을 역임한 바 있다고 밝힌 전윤수 전 보령부시장, 그리고 홍재표 도의원, 김기두 군의원, 당원 및 강 전 도의원의 지지자 등 30여 명이 브리핑룸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렸다.

강철민, "새누리당서 정말 많은 고통"… "더민주 대선후보 당선 위해 혼신"

강 전 도의원은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 중앙회장의 경력을 내세워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당선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 더불어민주당행을 공식화하고 있는 강철민 전 도의원 강 전 도의원은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 중앙회장의 경력을 내세워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당선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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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전 도의원은 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감히 태안군 정치사에서 아름다운 경선을 치르고 경선에 승복하여 경쟁을 벌인 상대후보의 당선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참된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다고 자부한다"면서 "전에 속했던 새누리당에서는 저의 정치 신조와 같고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 반칙 없는 정치를 할 것으로 믿었으나 지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거치면서 정말 많은 고통을 경험했다"고 탈당 사유를 역설했다.

두루뭉술한 탈당 사유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강 전 도의원은 지난해 4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염두한 듯 "국회의원 선거 거치면서 뜻을 함께 하기로 했던 분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바람에 (새누리)당에 대한 내적인 정리는 이미 돼 있었다"면서 사실상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했던 한상율 후보의 탈당을 언급하며 "새누리당에 실망해서 탈당하게 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강 전 도의원은 계속된 기자회견에서 "자유한국당을 떠나 다시 한번 희망찬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정의로운 대한민국, 반칙 없는 사회,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민주정권 탄생에 작지만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아름다운 경선과 결과에 승복하는 정치풍토가 살아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제2의 정치 인생을 시작하며 그동안 그랬듯이 당을 지키고 민생을 살피고 태안의 미래 비전과 더불어 잘사는 태안 만들기에 남은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안희정 지사 지지선언에 동참했던 강 전 도의원은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 중앙회장의 경력을 내세워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당선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강 전 도의원은 "강원도 고성에도, 경상도 거제에도, 부산에도, 전라도 땅끝마을에도, 제주도 등 전국의 바닷가에 저를 사랑해주시는 동지들이 많다"면서 "조기 대선 국면에 들어서면 태안지역과 충남도, 더 나아가 전국을 돌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혼신을 다해 뛸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선의 충남도의원을 역임한 바 있는 강철민 전 도의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태안군수 후보로 출마한 뒤 현 한상기 군수와의 경선에서 탈락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동반 입당 지지자, 상당 규모 될 듯"

더불어민주당행을 공식화한 깅철민 전 도의원이 이상일 더민주 서산태안 청년위원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 민주당 입당 환영 꽃다발 받는 강철민 전 충남도의원 더불어민주당행을 공식화한 깅철민 전 도의원이 이상일 더민주 서산태안 청년위원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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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입당 기자회견 후에는 기자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지지자들의 동반 입당여부를 묻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대해 강 전 도의원은 "동반 입당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상당히 많은 분들이 입당 의사를 밝혀오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의장으로 명시되어 있는 민주평화통일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것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정치적으로는 상관 없고, 각 정당의 대표성을 띤 분들 등이 추천해서 위원으로 임명되는 것이라서 특정정당으로 명시된 것은 없다"면서 "단 헌법상에 대통령이 의장으로 명시되어 있어 그런데 (협의회장과 더불어민주당 입당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탄핵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대선정국으로 간다면 당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더민주 정권 창출을 위해 역할을 일정 정도 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 뛰겠다"고 거듭 포부를 밝혔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강철민, #더불어민주당, #태안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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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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