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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관람

"다 제 걱정하기 바쁘지 남의 상처 핥아주는 이가 어디 흔하니."

밤을 방황하는 여학생의 손을 잡아준 건 새침한 담임선생도, 규정 운운하는 공무원도, 술 마시고 주물러대기에만 바쁜 아저씨도 아니라 옆집 셋방 사는 위안부 할머니였다. 우리는 이기적이게도 깊은 상처를 받은 이들에게 삶의 위로와 위안을 얻는다. 그들의 상처 앞에 우리들의 근심걱정이란 너무 미약하고 찌질하게 쭈그러들고마니까. 우리들의 상처는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그들의 상처에 의해 '핥아'진다. 그들의 상처를 잊지 말자. 그들의 한을 잊지 말자. 위안부 할머니, 세월호, 백남기, 구의역, 다시는 이 역사의 비극이 거대한 상처를 낳지 않도록, 잊지 않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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