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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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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11시에 집을 나서 13시간에 걸친 촛불 여행을 마치고 자정에 단양 산골 집에 귀가했다. 또 다시 서울 간 아빠를 기다리던 아이는 곤하게 잠이 들었다.

늘 기차 타고 다니다가 박근혜 퇴진 단양군민행동에서 늘 촛불을 함께 밝혀온 민주당 군의원 승용차로 호사스럽게 다녀왔다. 단양군 촛불집회를 이끈(?) 농민회장이라고 상석에 태우니 호사도 이런 호사가 없다.

이날 열린 19번째 박근혜 퇴진 광화문 촛불집회에는 95만명이 모였다. 박근혜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95만개의 촛불과 레드카드가 청와대로 또 한 번 향했다. 전국적으로는 백만을 또 넘겼다. 누적 촛불의 수는 어느새 1500만개를 넘어섰다.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오는 동안 매주 이렇게 절실하고도 분노에 찬 촛불시민들의 외침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박근혜 일당의 온갖 꼼수로 탄핵 공방은 지리하게 이어지고 있다. 박사모는 해괴하고 엽기적 행각을 벌이며 태극기와 집회의 권리를 모독하고 오염시키고 있다.

그러나 촛불시민은 알고 있다. 어둠이 깊으면 새벽이 온다는 것을. 혹독한 겨울이 지나면 새봄이 온다는 것을.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것을.

19차 광화문광장 백만 촛불시민들은 박근혜와 부역자들에게 분노의 레드카드를 들었다. 12월에 끝냈어야 할 탄핵 판결을 3월까지 질질 끈 헌재 재판관들이 괘씸하다.

인생만사 새옹지마라고 헌재 재판관들 덕에 1500만 촛불이 타오르며 겨울 내내 민주주의 수업료 톡톡히 냈다. 이 정도면 우리 민주주의 누릴 자격 충분하다.

19차 백만 촛불은 박근혜 없는 3월이라야 봄이 오기에 광장에서 결연한 마음으로 다함께 외쳤다.

박근혜 탄핵 선고일 전날에 다시 모이자!

우리가 민주주의를 구한다!

글쓴이 / 전봉준투쟁단, 전국농민회총연맹 단양군 농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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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에서 유기농 농사를 짓고 있는 단양한결농원 농민이자 한결이를 키우고 있는 아이 아빠입니다. 농사와 아이 키우기를 늘 한결같이 하고 있어요. 시골 작은학교와 시골마을 살리기, 생명농업, 생태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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