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배식(團拜式)
인도네시아에 사는 지인 몇 사람이 모여 정유년 단배식을 가졌습니다. 마당 한구석에 세운 정자에 둘러서서 맞절하고 복을 나눈다는 의미로 세뱃돈을 나누며 일 년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습니다.
눈도 추위도 없는 설, 푸른 잎 무성한 환경에서 신년 맞이 단배식이 어울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타국에 사는 사람들이 모여 이런 행사를 꾸미고 치르는 것이 참 재밌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한국보다 더 한국다운 이벤트라고 즐거워 합니다.
닭 장국으로 끓인 떡국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주렁주렁 달려 익어가는 정원의 파파야들 색이 오늘따라 더 아름답습니다. 몇 개 따다가 함께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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