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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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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짧은 설 연휴가 아쉬운 듯 마지막날 또 눈이 내렸다.
뒤숭숭한 시국 속에서 맞은 설 연휴.
펄펄 내리는 눈 덕분에 답답한 마음이 한결 시원해졌다.

동네 공원이며 하천, 어느 집 항아리 위에 소복이 쌓인 눈은 흰쌀밥 같아 왠지 속이 든든했다. 먼 길을 달려 찾아갈 고향이 없는 내게도, 사는 동네가 고향처럼 푸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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