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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 수수, 부패 비리의 정치인 홍준표를 즉각 구속하라."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가 이같이 촉구했다. 김영만 상임의장과 전진숙 대표, 배종혁 전 마창진환경연합 공동의장, 강영희 창원시의원 등 인사들이 25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24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로부터 징역 2년에 추징금 1억 원을 구형받았다. 지난해 9월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 6월에 추징금 1억 원을 선고했지만, 현직 자치단체장이라 법정구속하지 않았다.

김영만 상임의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모진 사람 옆에 있으면 벼락 맞는다는 말이 있듯이, 추운 날 우리가 이곳에 나와야 했다"며 "홍 지사는 지난해 1심 판결 때 구속되었어야 했는데 면했다. 이번에는 제발 구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홍 지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춘향이인 줄 알고 뽑았더니 향단이라고 했다. 우리는 홍 지사를 이도령인 줄 알고 뽑았는데 변사또였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에는 꼭 구속되어, 박근혜와 함께 홍준표도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25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 지사의 즉각 구속을 촉구했다.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25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 지사의 즉각 구속을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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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운동본부는 회견문을 통해 "성완종 리스트에 있었던 권력 핵심들은 아무도 처벌받지 않고 버젓이 살아가고 있다"며 "특히 홍준표의 측근은 2015년 4월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홍준표에게 돈을 전달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홍준표와 관련 없는 것으로, 다른 사람이 쓴 것으로 조작하자고 회유했었다. 그런 명백한 증거게 기초하여 1심에서 홍준표는 징역 1년 6월의 실현을 선고받았던 것"이라 했다.

이어 "그러나 홍준표는 단지 현직 도지사라는 이유로 법정구속이 되지 않고 아직 경남도지사직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경남도민은 부패 비리 정치인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업인에게 불법정치자금을 받고 증거를 조작하고 자신의 잘못을 끝까지 부인하는 부도덕하고 부정직한 정치인이 경남 도정을 맡아 나가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경남운동본부는 "잘못을 저지른 부패 지리 정치인인 홍준표는 즉각 구속되어야 한다. 그것이 나라의 정의를 세우는 길이고 쌓인 적폐를 청산하는 길이며, 경남도민의 바람을 실현하는 길이다"며 "우리는 법에서 홍준표를 즉각 구속하길 강력히 요구하며 부패 비리 정치인인 홍준표가 더 이상 정치에, 경남에 발을 붙일 수 없도록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는 오는 2월 16일 오전 10시 30분 홍준표 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연다.


태그:#홍준표, #서울고법, #성완종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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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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