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맛있어 죽여줍니다."왜 '죽여주는 김밥'이냐고 주인아주머니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한 손님이 대뜸 답을 합니다.
이 집의 김밥 정말 맛있답니다. 서울 광장시장의 마약김밥 부럽지 않은 맛입니다. 하루 종일 이어지는 손님들의 행렬만 봐도 그 맛은 가늠이 되고도 남지요.
주인 아주머니는 '간판하는 아저씨가 자기 멋대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뭔가 재미난 사연을 기대하며 귀 기울였는데 "안 죽여요, 진짜 맛있어요"라며.
"안 죽여요, 진짜 맛있어요. 간판하는 아저씨가 자기 멋대로 그렇게 한 거예요."부담 없는 가격에 친근한 김밥은 언제 먹어도 좋은 음식입니다. 나들이 음식으로도 그만이지요. 길을 걸으면서도 먹을 수 있고 바쁜 시간에 업무를 보면서도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김밥, 어떻게 먹어야 더 맛있을까요.
예전에 삼치회집에서 맛본 삼치회와 김밥 맛의 조합은 진짜 최고였답니다. 그런데 이집에서는 김밥과 오뎅을 함께 먹으니 진짜 죽여주는 맛입니다. 너무 맛있어요. 김밥과 단무지는 이제 고전이 된지 오래고 김밥과 오뎅이 합쳐져야 최고의 맛이랍니다.
또한 관광지 여수에서 가장 착한 가격으로 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답니다. 단돈 2500원만 투자하면 배가 든든합니다. 김밥한줄 1500원, 오뎅 한 그릇 1000원이랍니다.
서시장 건너편의 로타리식당과 길가 해장국집도 착한 가격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지요. 역시 재래시장과 그 주변이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정말 착해요.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과 여수넷통에도 실을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