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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창원공장 사내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360여명이 해고위기에 몰린 가운데, 정의당 노회찬 국회의원(창원성산)은 "고용승계와 불법파견 문제를 국회 차원에서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했다.

19일 노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 의원은 18일 오후 한국지엠 창원공장을 찾아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지회장 김희근)와 간담회를 가졌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은 18일 오후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은 18일 오후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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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공장 2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농성 중이던 30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내하청업체 폐업의 부당성과 불법파견 등과 관련해 정치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희근 지회장은 "조합원 105명이 해고예고 통보를 받은 상태이다. 이는 조합원 2/3를 해고하겠다는 것으로 단순한 계약해지에 따른 해고가 아니라 명백한 노조파괴 행위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지난 6월 대법원에서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일하는 하청노동자의 불법파견 판결을 받았지만 5명만 정규직으로 되었고, 그 5명과 똑같은 일을 하는 1000명의 하청노동자는 아직도 비정규직으로 있다"고 했다.

노회찬 의원은 "정국이 혼란스럽지만 노동자들의 기본권문제와 고용문제도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며 "이미 불법파견 판정을 받은 상태에서 똑같은 근로환경에 있는 노동자들 모두가 근로자지위 확인소송을 다시 해야 하는 것은 시간 끌기이며 관계 기관의 지도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 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문제와 불법파견 판결의 현장 적용문제에 대해 다른 야당과 공동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관계기관인 노동부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현장 조사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일 오후 남산터미널 앞 촛불집회

비정규직지회는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20일 오후 5시 30분 '창원은 안녕들하십니까?' 회원과 함께 창원 남산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한 조합원은 "앞으로 우리가 공장 안에서 투쟁할 수 있는 시간이 겨우 2주밖에 남지 않았다"며 "지금은 힘든 시간이지만 앞으로 더 크게 본다면 아무 것도 아닐 것이다. 단결투쟁을 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꼭 이루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4개 사내하청업체에 대해 오는 12월 31일자로 계약만료하기로 했다.


태그:#한국지엠, #노회찬,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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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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