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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권퇴진 울산시민행동이 30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 3차대국민담화는 국민에 대한 기만과 꼼수에 불과했다면서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박근혜정권퇴진 울산시민행동이 30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 3차대국민담화는 국민에 대한 기만과 꼼수에 불과했다면서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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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정권퇴진 울산시민행동이 3차대국민담화에 대해 "국민에 대한 기만과 꼼수에 불과했다"면서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울산시민행동은 30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체적 범죄정권의 총책임자이자 몸통인 박근혜 즉각 퇴진' '국정문란 국기문란 헌정파괴의 공범인 새누리당 즉각 해산' '범죄정권 부역자 박맹우(울산 남구을), 정갑윤(울산 중구) 즉각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울산시민행동 "범죄정권 부역자 새누리당 의원들, 즉각 정계은퇴를"

울산시민행동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문은 결코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풀 수 없는 변명으로 가득했다"면서 "박근혜가 중대범죄 피의자라는 사실은 온국민이 알고 있고, 그것도 단순 가담자가 아닌 주범이자 공범"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담화에서는 그 모든 범죄행위와 의혹들이 공적인 사업이었으며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실수 정도로 치부했다"면서 "검찰조사조차 거부하면서 뻔뻔스럽게 특권을 요구하고 있는 작태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또한 "담화에서 밝힌 거취에 대한 입장은 결국 지난 한 달 간 광장에서 백만, 이백만 촛불이 외치고 전국민적으로 요구했던 즉각 퇴진을 거부한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

특히 울산시민행동은 "전국민적 퇴진여론이 불붙자 최근에는 친박계도 '질서 있는 퇴진', '명예로운 퇴진'을 운운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측근실세는 물론 재벌들과 결탁해 국민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던 범죄정권의 명예를 보장할 생각도 없으며 단 하루의 임기라도 질서 있는 퇴진이라는 명분으로 유지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근혜는 담화를 통해 국회에 공을 넘기며 시간을 벌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마치 자신이 모든 것을 내려놓은 것처럼 얘기했다"면서 "하지만 그가 내려놓은 것이 무엇이 있단 말인가?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 국정에서 당장 손을 떼겠다고 했는가? 특권을 포기하고 검찰의 수사를 받겠다고 했는가"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결국 담화문의 내용은 시간끌기를 위한 기만일 뿐이다. 박근혜가 시간을 벌면서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면서 "증거인멸과 은폐, 그리고 자신의 퇴진 후 입지를 보장해줄 정권창출에 골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울산시민행동은 "국민은 범죄피의자와 어떠한 정치적 타협도 원하지 않으며, 범죄자 박근혜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끌기가 아니라 즉각퇴진과 강제수사일 뿐"이라면서 "이번 담화문을 통해 박근혜는 자신의 범죄행위에 물타기를 하고 향후의 수사 및 정치권 합의에 가이드라인을 내려 우리는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0일 우리는 1차 총파업과 시민불복종으로 박근혜를 향해 즉각퇴진하라는 울산 노동자 시민의 함성을 높일 것이며 12월 3일 토요일 오후 4시 삼산롯데백화점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4차 울산시민대회를 기만적인 담화에 분노한 더많은 울산시민들과 함께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로 정하고 더 강력한 국민저항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울산 노동자 총파업, 8.9km 거리행진하며 박근혜 퇴진 요구

한편 30일 울산에서는 국민연금지부 부울지회가 하루파업에, 금속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노조), 금속울산지부, 현대중공업노조가 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나머지 울산지역 사업장들은 확대간부 파업에 돌입하거나 연가서울상경에 돌입하는 등 총 4만5천여명에 이르는 노동자들이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참여했다.     

특히 지난 19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29년만에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이날 오후 동구 남목고개를 넘어 염포삼거리에 집결해 타 사업자 노동자들과 행진을 함께한다.

염포삼거리 주변에 있는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은 사업부별 사내집회를 진행한 후, 1,2,4공장 등 사업부별 출입문으로 나와 현대중공업 행진 대오에 결합할 예정이다. 또한 금속울산지부 등 나머지 지역대오도 속속 행진대오에 합류한다.

따라서 이날 울산노동자 총파업 대오는 염포삼거리에서 시작해 현대자동차 각 문 - 효문 - 효문사거리 - 태화강역까지 8.9km를 행진한다. 도착지인 태화강역에서는 4시부터 1시간 가량 박근혜 퇴진 울산노동자 총파업대회가 열린다.  


태그:#울산 총파업, #울산시민행동, #박근혜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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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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