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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5시,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아래 전농충남도연맹)이 충남 홍성경찰서 앞에서 지난해 민중총궐기 도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9월 25일 사망한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장명진 전농충남도연맹 의장과 충남의 각 시군농민회 그리고  '충남 농민 농기계 상경 투쟁'에 나서고 있는 농민과 홍성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농충남도연맹이 홍성경찰서 앞에서 촛불 집회를 연 이유는 지난해 민중총궐기 당시 물대포를 살수한 경찰이 홍성경찰서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홍성경찰서앞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충남도연맹과 홍성군민들이 백남기농민 살인진압에 대한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박근혜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갖고있다
 홍성경찰서앞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충남도연맹과 홍성군민들이 백남기농민 살인진압에 대한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박근혜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갖고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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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에서부터 '농기계 상경투쟁단'과 함께한 김희봉(당진참여연대회장)씨는 "박근혜 정권을 반드시 퇴진시키고 우리 농민들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며 "끝까지 싸워서 이번 쌀값 폭락, 백남기 농민 폭력 살인, 농정파탄, 국정농단, 범죄자 박근혜 퇴진에 총력으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장명진 전농충남도연맹 의장은 투쟁사에서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졌다가 사망한 것에 책임이 있는 경찰과 정부는  아무런 사과도 없었고, 진상 조사도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며 "국가 폭력을 자행한 경찰과 정부가 하루빨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사과를 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홍성경찰서앞의 '농기계 상경투쟁단'의 모습
 홍성경찰서앞의 '농기계 상경투쟁단'의 모습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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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상경투쟁단'은 농기계를 홍성경찰서 주변에 주차하고 촛불 집회를 진행했다. 지나가는 홍성군민들에게 선전전을 펼치며 "백남기 농민을 쓰러트린 홍성경찰서는 사과하라"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농기계를 끌고 '농기계 상경투쟁단'에 합류했다는 김정열 전국여성농민회 사무총장은 "우리는 지금 홍성경찰서 앞에서 촛불을 밝히고 있다. '민중의 지팡이'가 해서는 안 되는, 살인 진압의 현실이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며 "백남기 농민을 편안하게 쉬게 해드리기 위해서는 꼭 진상규명과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 전여농은 박근혜 퇴진 투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홍성경찰서앞 '농기계 상경투쟁단'의 트랙터에 '이게나라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홍성경찰서앞 '농기계 상경투쟁단'의 트랙터에 '이게나라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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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한 전농충남연맹 시군농민회와 홍성군민들은 '살인진압, 폭력진압 경찰은 사과하라' '박근혜는 하야하라' 등의 손피켓과  구호를 외치고 오후 6시 30분경 촛불집회를 마쳤다.



한편 전농충남도연맹 '농기계 상경투쟁단'은 23일 오전 홍성경찰서 앞을 출발하여 충남도청과 충남경찰청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후 예산, 당진을 거쳐 오후 6시에 아산시 온양온천역에 도착해 '박근혜퇴진 아산시민 촛불 집회'를 진행한다. 투쟁단은 이 집회를 끝으로 충남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5일 서울에서 전국의 '농기계 상경투쟁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농기계 상경 투쟁단#전국농민회총연맹충남도연맹#백남기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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