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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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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2016년 11월 15일 오후6시
집결장소: 현대자동차정문 진우 3사 노숙농성장.
코스:현대자동차정문-뒷산산행-현대자동차진우농성장결합
준비물:물, 따뜻한옷

주관: 울산지역연대기금, 울산지역해고자협의회


14일 오후 문자가 왔습니다. 연대기금은 울산지역 노동자들이 투쟁하다 해고된 뒤 힘들어하는 노동자를 후원하기 위해 뜻을 모아 만든 후원단체입니다.

저도 현대차 비정규직 해고자로 인정되어 활동비를 후원받고 있어 '달빛산행'에 참여 하기로 했습니다.

연대기금 대표 정기호 변호사와 사무국 회원들, 현대차 정문 앞에서 191일째 노숙농성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지역연대기금 후원단체 회원 등 20여명이 함께 산에 올랐습니다.

현대차 건너편 양정마을엔 오치골로 불리는 여러 산책로가 있었고 그중 1시간 정도 걸리는 길을 걸었습니다.

"제가 2005년 처음 울산에 내려와 현대차 불법파견 소송을 맡으면서 과연 우리가 대 재벌기업을 상대로한 소송을 이길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가 밀려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끈질기게 투쟁하면서 포기하지 않으니 우리가 원하는 100% 승리는 아니지만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의 꿈은 이룬 거 같습니다. 지금 190일 넘게 현대차 정문 앞에서 사실상 부당해고에 맞서 노숙투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힘들더라도 꼭 끝까지 투쟁해서 원직복직 되시기를 바랍니다."

정기호 변호사에게 현대차 정문 앞에서 노숙농성중인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힘 낼 수 있는 이야기 좀 해달라 요청하자 그렇게 말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 하도록 힘을 쏟아 보겠습니다."

농성 노동자 대표도 그렇게 화답하고 주변 참여자는 박수를 쳤습니다.

낮은산 정상에 올라 잠시 대화를 하고 산을 내려갔습니다. 다시 정문 앞 농성장에 모여 앉아 연대기금이 준비한 국밥과 술을 마시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사는 이야기를 합니다. 간만에 보는 노동자들의 정겨운 모습입니다. 정 변호사님도 끝까지 모임에 함께하니 참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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