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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이중 전경
원이중 전경 ⓒ 신문웅

원이중은?
충남 태안군 원북면 마산리에 위치한 원이중학교(교장 김서래)는 지난 1971년 3월1일 개교이래 1985년 3월 1일에는 이원면에 이원분교를 개교하는 등 원북면, 이원면의 유일한 중등학교이다.
지난 2월 제 43회 졸업식을 통해 7,915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학교이다.
김서래 교장은 '바른 심성과 창의적 능력을 갖춘 품격있는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목표를 제시하며 교육공동체들과 ▲도덕적 품성 ▲미래지향 지적 소양 ▲예술적 감성의 3대 지표를 구현하며 즐거운 배움으로 꿈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3월 김서래 교장이 부임했다. 그는 원이중 4회 졸업생이다. 모교에서 교장을 맡는다는 부담감을 안고 공모 교장을 자임했다.

그의 첫 사업은 사제동행 농구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교사와 학생이 5:5 경기로 진행하는 '사제동행 농구대회'로 교정을 활기차게 만들고 있다. 점심시간을 이용, 학생들과 함께 농구를 하면 교사와 학생이 친밀해지고 이해하게 될 것이라는 그의 생각에서 비롯됐다.

김 교장이 포함된 남교사와 이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5~6명 팀을 이루어 도전하고 이기면 교사팀이 아이스크림을 선물하는 방식이다.

봉사를 실천하는 학생들

원이중은 교육 목표의 하나인 '도덕적 품성'을 키우기 위해 본교와 분교 학생들이 동남아의 어려운 같은 또래 학생들을 돕기 위해 매달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각 학년별로 1명씩 6명의 동남아 학생들을 위해 정기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또 나눔 실천의 인성교육을 위해 아나바다 나눔장터 운영과 효 실천 원이인 되기 일환으로 학교 주변 경로당과 자매결연을 맺어 정기적으로 어르신들에게 효를 실천하고 있다.

학생들과 농구하는 김서래 교장

 원이중 김서래 교장
원이중 김서래 교장 ⓒ 신문웅

원이중은 자기 주도적 진로설계 능력 함양의 일환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로설계발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는 학생들의 미래지향적 진로결정 능력과 의지를 제고하기 위해 전교생이 참여한다. 방식은 토론형식이다. 이 대회는 시험 종료 후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의 일환으로 1단계로 1주일 동안은 진로설계보고서를 작성·제출하여 학급대회를 거친다. 2단계로 학급대회에서 선정된 학생들이 작성된 보고서를 바탕으로 PPT 또는 프레지 등 창의적이고 시각적인 자료를 제작하여 전교생 앞에서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이들과 꿈을 구체화 시켜주고 서로간에 꿈을 나누면서 내 꿈에 대한 도전 의식을 키워주고 있는 것이다.
 원이중학교 항생들이 진로보고 대회를 하고 있다.
원이중학교 항생들이 진로보고 대회를 하고 있다. ⓒ 신문웅

이를 위해 원이중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삶의 비전, 진로 계획, 시간관리 및 학습관리를 주제로 특강도 실시하고 있다.

전문 강사를 통해 '구체적 시간 관리 계획 방법', '내 이름 브랜드화 하기', '나를 바꾸는 전략', '목표 설정의 방법', '비전 선포식' 등 학생이 스스로 체득할 수 있는 실습 중심으로 진행되어 원이중학교의 특색사업인 학생 '꿈 일기장' 작성의 효율적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학생 자치 구현에도 앞장

기숙형 학교인 원이중학교에서는 전교생이 방청하는 가운데 학생, 학부모, 교사 대표가 참여하여 학생자율생활규정 수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복장이나 두발에 대한 문제로 학생과 교사가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토론 과정을 거쳐 전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한 학생자율생활규정을 만들고 그 규정을 구성원 전체가 지켜나가는 과정을 통해 자율, 책임, 의무 등의 민주주의를 배우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 토론회에서는 학생자율생활규정의 수정은 현실성, 적법성, 타당성 등을 검토하여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개선안이 마련되었다.

 원이중 관현악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원이중 관현악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 신문웅

발표와 토론을 잘하는 학생들

원이중은 당장은 아니지만 먼 미래에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능력 가운데 하나인 발표와 토론을 잘할 수 있는 학생들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디베이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인문학 동아리 '원이 상상력 발전소' 학생들이 '2016 대한민국 프레젠테이션 대회' 에서 중학교 학생부 2위라는 값진 성과를 올렸다.

'2016 대한민국 프레젠테이션 대회'는 하이원리조트가 주최하고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고·최대 규모의 프레젠테이션대회로 중학생부는 먼저 예심에서 전국 40팀을 선발하고 다시 본선 진출 팀을 선정하기 위해 20팀을 선발한 후, 본선에서 최종 4개 팀을 뽑아 결선을 치루는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원이중학교 인문학 동아리 '원이 상상력 발전소' 학생들은 예선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3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고, 본선에서 1개 팀(3학년 박보민, 홍한결, 2학년 최다혜 학생, 3명 1팀)이 결선에 진출하여 전국 중학생부 2위라는 결실을 이루어 2016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상과 장학금 200만원을 수상했다.

또 제34회 충남 글로벌 청소년 과학탐구대회 융합과학 부문에 신동욱, 허민혁, 최윤지 등 3학년 학생 3명이 출전하여 금상을 수상하는 성과 보이고 있으며, 이 학교 졸업생들이 고교 진학이후 각종 토론 대회와 발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졸업 동문들의 모교 돕기 이어져

원이중 총동문회(회장 한경석)는 원이중 인재 유치 및 우수학생(원이 인재상) 지도를 위해 총동문체육대회에서 모교에 1천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원이중 학생들이 등교길에 서로 허그데이 행사를 통해 친밀돌르 높이고 있다
원이중 학생들이 등교길에 서로 허그데이 행사를 통해 친밀돌르 높이고 있다 ⓒ 신문웅

올해부터 원이중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5박 6일의 국외현장체험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주)의 지원을 받은 이 사업은 '지금 우리의 꿈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모토로 10년째 국외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는 원이중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음악과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 호주 시드니를 방문했다.

이번 체험학습에서는 호주 시드니 대학을 방문해서 대학생들에게 전공을 선택한 계기와 호주에서 미래 유망 직업은 무엇인지 등을 직접 묻고 팀별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제를 수행하는 등의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김서래 교장은 "태안지역 중등학교 가운데 외부의 예산적 지원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데 왜 당장 지원한 만큼의 성과를 못 내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 마다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 동안에 꼭 성과를 내기보다는 시간이 지나면 노력해 온 성과들이 하나씩 나타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안작은학교#원이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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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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