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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명(주최 쪽 추산)이 참가한 민중총궐기 집회에 '텐트 수유실'이 등장했다.

4살, 생후 8개월 딸, 남편과 함께 집회에 나온 석미나(34)씨는 오후 8시께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 설치된 경찰 저지선 앞에 텐트를 세웠다. 텐트 위에는 '수유실'이라는 글자를 붙였다. 이곳에는 여러 가족들이 드나들면서 수유를 하거나 아이 기저귀를 갈았다.

석미나씨는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아이가 갓난쟁이라 모유 수유를 해야 한다. 광화문역, 세종문화회관 등에도 수유실이 있는데 불편하기도 하고 오늘 사람이 많아 이용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기저귀를 갈려고 해도 마땅한 곳이 없다"면서 "남편과 상의해, 텐트로 이동식 수유실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석씨는 "오후 3시에 대학로에서 행진을 시작한 뒤 종로1가에서 텐트 수유실을 처음 설치했고, 얼마 전부터는 동십자각 앞에서 '2차 개장'을 했다"면서 "다른 엄마들도 이곳에서 모유 수유하거나 기저귀를 갈고 싶다고 하면, 자리를 비켜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근혜 퇴진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린 12일 오후 청와대와 가까운 동십자가에 설치된 폴리스라인앞에 집회 참가자를 위한 수유실 텐트가 마련되어 어린아이와 함께 참석한 어머니들이 이용하고 있다.
▲ 민중총궐기 참가자를 위한 '수유실' 설치 박근혜 퇴진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린 12일 오후 청와대와 가까운 동십자가에 설치된 폴리스라인앞에 집회 참가자를 위한 수유실 텐트가 마련되어 어린아이와 함께 참석한 어머니들이 이용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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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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