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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1025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방문교육지도사 회의
161025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방문교육지도사 회의 ⓒ 송하성

과거에는 부부간의 많은 나이 차이와 부족한 의사소통 능력이 다문화가정을 불안정하게 하는 요인이었다면 최근에는 자녀의 학습부진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승일)는 지난 25일 센터 교육실에서 '방문교육지도사 10월 월간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양다가 소속 방문지도사들이 대부분 참석해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받고 정보공유에 나섰다.

방문교육지도사는 센터 집합 교육이 어려운 다문화가정에 직접 방문해 한국어교육, 부모교육, 자녀생활 지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A지도사는 "예전에는 다문화가정이 남편과 아내의 나이 차이도 크고 간혹 터무니없는 결혼이라고 느껴지는 경우도 있었으나 지금은 초기 입국하는 이주여성의 한국어 실력도 향상되고 나이차이도 적어져 안정적이다"며 "다만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부모가 학교수업을 제대로 봐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B방문지도사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학습부진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 지도사는 "아빠는 회사 일로 자녀 학습을 등한시하고 엄마는 한국 초등학교의 학업을 지도할 능력과 경험이 안된다"며 "이 때문에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부모로부터 학습지도를 받지 못해 학업부진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C방문지도사는 "한 아이의 자녀생활 지도를 학업을 중심으로 하게 됐는데 아이가 성적이 많이 오르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그런데 곧 10개월 서비스 기간이 다 돼 이 아이가 앞으로 어떻게 학교를 다닐지 모르겠다. 다만 2개월 만이라도 서비스를 더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면 다음 학기 수업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D방문지도사는 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하는 8살 중도입국 자녀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 지도사는 "한국어가 거의 안돼 8살이 됐는데도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못하는 다문화가정 자녀가 있다"며 "초등학교에 있는 다문화 자녀 지원 프로그램을 유치원에도 확대해 이런 아이들이 학교를 갈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엄격한 방문교육서비스 규정 완화, 방문지도사 해외연수 등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져나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기다문화뉴스에 함께 게재되었습니다.



#방문지도사#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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