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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하면 인천에 있는 곳을 말하지만, 서울엔 관광지가 아닌 중국 동포들의 일상적인 삶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차이나타운이 있다. 대림중앙시장(영등포구 대림2동)이 그곳이다. 거리를 빽빽하게 메운 울긋불긋 간판들, 노점이나 식당의 이질적인 음식들, 속사포 같은 중국말에 조선족 동포들이 쓰는 북한말까지 생생하게 들려온다.

대림중앙시장에 종종 가게 되는 이유는, 대륙의 음식을 하나하나 맛 볼 수 있어서다. 빠오즈(중국식 만두 혹은 찐빵)부터 양꼬치, 훠궈(중국식 샤브샤브), 돼지 간 무침과 피둥(돼지껍질로 만든 일종의 묵), 동파육, 향어, 윈난 쌀국수까지 별별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내가 지금 중국 어느 동네에 여행 와 있는 게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

* 찾아가기 : 서울 전철 2호선 대림역 12번 출구 바로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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