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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포르노 영화 출연 전력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포르노 영화 출연 전력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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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포르노 영화에 카메오로 등장한 과거가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각) 온라인매체 <버즈피드>는 지난 2000년 미국 유명 성인잡지 플레이보이가 제작한 포르노 영화에 트럼프가 출연한 장면을 입수, 전격 공개했다.

이 영화에서 뉴욕의 사업가로 등장한 트럼프는 샴페인 한 병을 터뜨린 뒤 플레이보이 토끼 로고가 있는 리무진에 뿌리며 "미인은 멋지다. 뉴욕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고 보자"라고 외친다.

미국 주요 도시를 여행하다가 뉴욕을 방문해 트럼프의 환영을 받은 나체의 여배우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외설적인 춤을 추며 목욕을 하는 등 영화는 낯뜨거운 포르노 장면으로 이어진다.

이 영상은 트럼프가 1996년 미스 유니버스 알리시아 마샤도의 외모를 비하하고, 포르노 영화에 출연했다고 비난했다가 성차별 논란에 휩싸이던 중 나온 것이다. 트럼프로서는 역풍을 맞은 것이다.

트럼프, 여성 비하에 포르노 출연까지 

트럼프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끝난 후 체중이 급격히 늘어난 마샤도를 '돼지', '외국인 가정부' 등으로 부르며 비하했다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로부터 성차별주의자라는 비판을 받으며 궁지에 몰렸다.

그러자 트럼프는 "사기꾼 힐러리가 최악의 미스 유니버스의 역겨운 과거도 확인하지 않고 그녀를 '천사'로 포장하고 있다"라며 "마샤도가 포르노 영화에 출연했던 과거를 확인해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오히려 트럼프가 출연한 포르노 영화가 공개되면서 먀사도를 향한 비난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말았다. 클린턴 선거캠프의 닉 메릴 대변인은 "최근 포르노 영화가 큰 화제이지만, 정작 공개된 것은 트럼프가 나온 것뿐"이라고 비판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성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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