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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청앞 시민 천여명 모여 '사드반대'한목소리 내
 김천시청앞 시민 천여명 모여 '사드반대'한목소리 내
ⓒ 최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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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7시, 김천시청 앞 주차장에서 사드배치반대 김천투쟁위원회 주관으로 '사드배치반대 촛불집회'가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박보생 김천시장을 비롯한 김세운 수석 공동위원장, 김대성, 박우도, 백성철, 나영민 공동위원장, 박희주 시의원 등이 참석했고 노하룡 기획운영분과 단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첫 연설자인 배윤호(성주군)씨는 "경술국치일 사드로 인해 또 다른 불행한 역사가 시작되었다, 김천과 성주가 하나되어 사드를 반드시 한반도에서 몰아내자"고 호소했다.

대구에서 온 한 참가자는 시민자유발언 시간에 "김천에 사드가 오면 사드자두, 사드포도가 나올 것인데 누가 사먹겠느냐, 그리고 우리의 자식들이 사드전자파 속에서 자라게 되면 혼사도 못하게 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행사진행 중 사회자인 노하룡 단장이 미숙한 진행으로 시민들의 항의를 받자, 마이크를 집어던지며 내려가는 소동을 벌어져, 행사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도움 연설을 한 박보생 김천시장은 "오전에 김관용 도지사를 만나 제3부지 사드철회를 강하게 요구하였고 김천시민과 끝까지 투쟁하여 사드를 반드시 몰아내어 행복하고 살기좋은 김천을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박 시장이 무대에 오르자 '탈당해라!'을 외치며 새누리당을 탈당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집회에 참가했던 율곡동 주민 이아무개(42·여)씨는 "오늘 집회는 정말 실망이었다, 멀리 혁신도시에서 차를 직접 몰고 시청까지 왔는데 주차할 공간도 부족했고, 집회 장소도 너무 좁아 주변 나무와 화단으로 인해 통행도 불편했다, 또 무대가 직접 보이지 않아 매우 불편했다"면서 "또 진행중 사회자가 화를 참지 못하고 마이크를 집어던져 마음이 상했다, 다음 집회는 시민운동장이나 김천역 광장에서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순식 농소면 사드배치 반대 투쟁위원장은 "집회 장소는 시민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이어야 하는데 시청 앞 좁은 주차장으로 집회 장소를 선정한 것과 철저하게 준비하지 못한 것 등을 볼 때 집행부에 사드반대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반대위를 강하게 질타했다.

30일 저녁 7시 김천시청 앞에서 사드반대 촛불집회는 계속된다.


태그:#김천 사드, #성주 사드, #한반도 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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