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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원예농협이 지난 2010년 5월 울산시 울주군 법서읍에 개점한 대규모 유통센터 하나로마트 본점. 오른쪽에 올해 6월 증축으로 개점한 자동차판매점이 보인다
울산원예농협이 지난 2010년 5월 울산시 울주군 법서읍에 개점한 대규모 유통센터 하나로마트 본점. 오른쪽에 올해 6월 증축으로 개점한 자동차판매점이 보인다 ⓒ 박석철

울산 본점을 포함해 6개 지점과 울산 울주군 범서 하나로마트, 공판장 등 3개의 사업소를 운영하는 등 수천억 원 규모의 울산원예농협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는 기사와 관련, 현재 농협중앙회가 울산원예농협을 감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기사 : "연차수당만 2천만 원" 울산원예농협 방만 경영 의혹)

앞서 울산원예농협의 전 비상임 감사와 일부 전현직 임원 및 조합원들은 "지방의회 정치인 출신인 조합장이 지난 12년간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면서 부실경영과 각종 비리가 횡행하고 있다"면서 감사원에 진정했다.

진정을 접수한 감사원은 "울산원예농협이 국가기관이 아니다"는 이유로 상급단체인 농협중앙회에 감사 지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문제를 인지한 농림축산식품부 감사관실도 농협중앙회에 감사를 요구했다. 이같은 양대 기관의 요구로 농협중앙회는 지난 22일부터 울산원예농협의 운영비리 의혹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회도 울산원예농협에 대한 각종 의혹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일부 의원실에서는 현재 울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에 자동차 판매장이 입점되어 있는 등 비정상적인 운영형태에 대해 인지하고 울산원예농협에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A의원실에 따르면, 울산원예농협 각종 의혹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지만 3주가 지나도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울산원예농협 조합장과 총무상무가 자료제출 요구에 대한 해명을 위해 직접 국회까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실은 "자료제출을 않는 것도 초유의 일이지만 자료제출 없이 직접 와서 해명하는 것도 이례적"이라며 "이를 농림축산식품부에 알린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국회와 농림축산식품부, 감사원이 지역 농협인 울산원예농협의 각종 의혹에 대한 농협중앙회의 감사를 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지난 7월 28일 관련 기사가 나간 후 한 제보자는 "울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 본점 신축 당시 선정된 시공업체가 부도가 났음에도 동일 업체가 계속해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아는데,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감사를 두고 지역에서는 "울산원예농협이 수천억 원 자산규모에 이르는 울산을 대표하는 거대한 광역농협조합인 만큼 농협중앙회의 철저한 감사를 통해 전국 농협이 자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앞서 울산원예농협의 전·현직 임원 및 조합원들은 울산원예농협의 ▲수의계약으로 무리한 하나로마트 증축공사 ▲조합장 친인척의 마트 입점 ▲조합장 친인척 땅의 보조금 사업부지 선정 ▲간부 연차수당으로 수천만 원 지급 ▲무자격 조합원에게 배당금 지급 ▲공판장의 높은 수수료 등에 관한 내용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했었다.


#울산원예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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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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