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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생 처음이다 이런 맛은. 노랑맛조개는 달큰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
| ⓒ 조찬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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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제철에 먹어야 제맛이다. 여름철이 제철인 음식으로 맛조개가 있다. 순천과 보성 벌교 일대의 식당에서 선보인다. 그곳에 가면 맛조개구이와 맛조개정식이 있다. 이 지역 여행 시 가을과 겨울철에 꼬막정식이 있다면 여름철에는 맛조개정식이다.
"이것이 노랑맛조개입니다. 내일 시간 되시면 맛조개 드리러 오세요."순천 낙안의 미향식당에서 카톡으로 전해온 소식이다. 맛조개는 많이 먹어봤지만 노랑맛조개는 처음이다. 그 맛이 자못 궁금하다. 새로운 음식에 대한 기대감에 다음날 곧바로 달려갔다.
난생 처음 맛본 노랑맛조개... 요즘이 제철
노랑맛조개, 사실 난생 처음이다 이런 맛은. 제철이라 조갯살이 튼실하게 올랐다. 한 개 먹어보니 달큰하고 쫄깃한 식감이 순간 입맛을 사로잡는다. 노랑맛조개는 늘 나오는 게 아니므로 사전에 꼭 확인해보고 찾아가는 게 좋다.
귀한 노랑맛조개 역시 외관상 생김새는 일반 맛조개와 흡사하다. 그러나 껍데기가 노란 빛깔을 띠며 조갯살은 달큰한 맛이 강하다. 일반 맛조개에 비해 은은한 단맛이 풍부하고 쫄깃한 식감 또한 빼어나다.
조개는 일반적으로 산란을 준비하면서 살을 찌우기 때문에 봄철이 제철이다. 하지만 맛조개는 여름철이 제철이므로 여름철에 살이 통통 올라 여름철에 먹어야 제일 맛있다.
옛말에 서대가 누운 곳의 갯벌도 맛있다는 말이 있다. 조개 역시 서식 환경이 중요하다. 모래가 많은 서해안에 비해 순천만 일대는 갯벌이다. 이 갯벌에서 자란 맛조개는 그 맛이 일품이다.
맛조개는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수차례 잘 씻어서 소금물에 해감해서 손질한다.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다. 초무침과 구이 찜 등으로 즐겨 먹는다.
맛조개는 필수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숙취를 해소해주고 고혈압과 동맥경화 지방간 등을 예방해준다. 칼슘과 비타민 엽록소가 많은 쑥갓과 함께 먹으면 좋다. 맛조개와 쑥갓은 찰떡궁합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을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