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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반대 평화실현 경남비상시국회의는 23일 오후 진해 미군사고문단 앞에서 "사드배치 반대, 평화협정 체결, 경남평화대회"를 열었고, 진주지역 참가자들이 사드배치반대 손팻말을 들고 있다.
 전쟁반대 평화실현 경남비상시국회의는 23일 오후 진해 미군사고문단 앞에서 "사드배치 반대, 평화협정 체결, 경남평화대회"를 열었고, 진주지역 참가자들이 사드배치반대 손팻말을 들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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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김성찬 국회의원(진해)이 "두세 개 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 THAAD) 배치가 필요하다"고 밝힌 가운데, 경남지역 진보단체들이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전쟁반대 평화실현 경남비상시국회의'와 경남진보연합은 29일 김성찬 의원한테 '사드 배치 발언'과 관련한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해군 참모총장 출신인 김성찬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대정부 질의 때 "북한의 태도를 볼 때 사드를 하나 아니라 두세 개 더 배치하는 부분이 국가안위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경남비상시국회의는 김 의원에 대해 "사드 배치 필요성과 효율성, 부작용, 경제 파장 등에 대한 경남도민의 알 권리를 제공해야 한다"며 몇 가지 발언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이 "사드 체계는 훌륭한 무기 체계라는 것을 입증한다"거나 "일본 아오리현 사드 배치된 곳 1km 내에 해수욕장 항구가 있고, 교토 지역도 1.5km 내에 항구와 마을이 있으며, 터키도 3.2km, 2.3km 밖에 마을이 있다", "사드를 더 많이 배치하라고 독촉하는 게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 등의 발언과 관련해, 이들은 그 근거를 제시하라고 말했다.

경남비상시국회의와 경남진보연합은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한 마디로 기가 막힌다. 국민의 생명과 국가를 지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사드를 더 많이 배치하는 것이라니, 해군 참모총장을 역임한 사람의 발언이라 믿어지지 않는다"며 "무엇이 국민의 생명과 국가를 지키는 것인지 밝혀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의원이 했던 발언에 대해 경남도민의 알 권리 제공 차원에서도 공개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토론 방법과 일시는 김성찬 의원한테 일임하면서 다만 8월 13일 이전에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발언이 있은 뒤, '마산창원진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과 진해진보연합은 각각 성명을 통해 "국민 불안감에 전혀 개의치 않느냐"며 성명을 내기도 했다.


태그:#사드 배치, #김성찬 의원, #경남진보연합, #경남비상시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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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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