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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 사건'에 홍준표 지사의 측근들이 연루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의원은 12일부터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홍준표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홍 지사가 여 의원을 향해 '개' '쓰레기' 등의 단어를 쓰며 설전을 벌인 것과 관련해, 경남 야5당은 13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 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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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 사건'에 홍준표 지사의 측근들이 연루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의원은 12일부터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홍준표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13일 경남 야5당 관계자들이 격려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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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는 '개' '쓰레기' 막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촉구한다."

경남 야5당 정당협의회가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김경수), 정의당(여영국), 국민의당(강학도), 노동당(박홍진), 녹색당(김수한) 경남도당이 공동으로 홍준표 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하귀남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과 김달겸 정의당 경남도당 공동위원장, 김종학 국민의당 경남도당 사무처장, 박홍진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당, 김수한 경남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13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하루 전날인 12일 오후, 경남도의회 현관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여영국 경남도의원을 향해 했던 홍준표 지사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여 의원은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 사건'에 홍 지사의 측근이 연루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홍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며 이날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홍 지사는 경남도의회 현관에서 여 의원을 향해 "2년간 단식해봐"라거나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냐",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갑니다"라고 발언했다.

'경남 야5당 정당협의회'는 회견문을 통해 "어제 홍 지사는 자신이 임명한 공직자와 산하기관장, 직원들이 경남교육감 주민소환청구 허위서명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에 항의하여 단식농성하고 있는 도의원에게 막말의 정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비판했다.

야5당은 "홍준표 지사는 관권을 동원한 불법서명에 대한 반성은커녕 문제제기를 하는 경남도의원에게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냐',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갑니다'와 같이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했다"고 말했다.

야5당은 "홍 지사는 과거에도 여성의원에게 '일하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보든지 배지 떼라', 기자들에겐 '안경 벗기고 아구통을 날리겠다', 청년들을 만난 자리에선 '이화여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같잖은 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 등 수없이 저질스런 말을 내뱉었다"며 "이는 제 버릇 남 주지 못하는, 반성할 줄 모르는 정치인의 전형적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같은 '막말 퍼레이드'는 정치인의 품격을 떠나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소양도 없는 비상식적 형태가 아닐 수 없다"며 "홍 지사의 막말은 340만 경남도민을 창피하게 하고 부끄럽게 하는 처사이며 부적절한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야5당은 "현직 도지사가 현직 도의원에게 '쓰레기가 단식한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갑니다'는 망언을 하는 것은 도지사가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며 "경남도민과 도의원은 개,쓰레기가 아니다. 도민을 그만 부끄럽게 하고, 도민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정치적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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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 사건'에 홍준표 지사의 측근들이 연루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의원은 12일부터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홍준표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13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하귀남 수석부위원장 등이 격려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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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귀남 부위원장은 홍 지사를 향해 '약간 또라이성이 있는 분'이라 표현하며 '"새누리당 경남도의원들도 (홍 지사가) 한 순간에 내뱉은 말로 치부하지 말고, 같은 당이라고 쉬쉬하지 말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정을 대표하는 분이 쓰레기나 개라는 말을 할 줄 몰랐고, 더구나 현직 도의원을 상대로 한 말은 상식에 맞지 않다"며 "이런 데도 가만히 있으면 우리가 개,쓰레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 경남도당은 여영국 의원과 함께 릴레이 단식농성하기로 했고, 정의당 경남도당 당원들도 동조단식하며, 다른 정당들도 내부 논의하기로 했다.

여영국 의원은 '경남도의회 제338회 임시회' 기간인 19일까지 단식농성을 계속할 예정이다. 야5당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을 연 뒤,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단식농성하고 있는 여영국 의원을 격려방문했다.

한편, 여 의원은 이날 홍준표 경남지사를 '모욕죄'로 검찰에 고소했다. 여 의원은 고소장에서 "홍 지사는 도지사 신분으로 도의원에게 '쓰레기' '개가 짖는다'라는 표현을 써 공연히 모욕을 주었는데, 이는 절대적으로 있을 수가 없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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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 사건'에 홍준표 지사의 측근들이 연루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의원은 12일부터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홍준표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13일 경남 야5당 관계자들이 격려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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