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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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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통에 마당 잔디가 무척 자랐습니다. 잔디를 깎았습니다. 푸른 잔디밭이 이발을 한 듯 말끔합니다. 보기에 참 좋습니다.

부엌에서 아내가 급한 소릴 합니다.

"여보, 오늘도 저녁 노을이 멋진 연출을 할 것 같애!"

서쪽 하늘의 해가 뉘엿뉘엿. 우리는 낙조가 잘 보이는 도로변 쉼터까지 자전거를 탑니다. 휴일이라 그런지 쉼터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서해바다로 넘어가는 해가 오늘도 붉은 빛을 토해냅니다. 하늘을 물들이고, 바다를 물들이고... 아름다운 낙조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셔터 누르기에 부산합니다. 표정에 즐거움이 묻어 있습니다.

해는 금세 바닷물 속으로 첨벙 빠져듭니다. 지는 해는 꼴깍 넘어간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넘어가는 해와 함께 사람들은 하루를 소중히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내일을 기약합니다.

돌아오는 길. 아내는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말합니다.

"잔디 깎느라 수고한 당신, 우리는 막걸리 한 잔으로 하루를 마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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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마니산 밑동네 작은 농부로 살고 있습니다. 소박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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