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에 사시는 이태용씨 망가진 냉장고에 딱새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런데 알 한개가 유난히 큽니다. 뻐꾸기 알입니다. 얼마전 주위를 맴도는 녀석을 봤답니다.
7일 아기 새들이 깨어났습니다. 아뿔싸, 뻐꾸기 새끼가 큰 덩치를 이용해 딱새 새끼들을 모두 둥지 밖으로 떨어뜨렸습니다. 마음씨 착한 농부 이태용씨는 딱새집 옆에 별도의 뻐꾸기 둥지를 만들어 뻐꾸기 새끼를 옮겼습니다.
과연 어미 딱새가 뻐꾸기 새끼를 키울지 제 새끼를 선택할지 그것도 아니면 세마리 다 키울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사진출처 - 이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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