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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진실에 기초해 당사자 징계 즉시 실행"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마친 뒤 불법 리베이트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김수민, 박선숙 의원에 대해 "국민의당은 엄격한 당헌에 따라 확인되는 진실에 기초해 당사자에 대한 징계 여부를 즉시 실행에 옮길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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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김수민·박선숙 현역 의원 두 명과 핵심 당직자가 연루된 불법 리베이트 의혹 사건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최고위 관계자는 29일 "어제(28일) 의원총회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지도부의 책임을 묻는 의견이 있었고, 안 대표 역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라며 "이후에 최고위에서 안 대표가 다시 사퇴의사를 밝혔지만 다른 최고위원들이 모두 만류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최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안 대표가 사퇴할 가능성은 50:50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오전 9시 예정되어 있던 최고위원회의를 10시로 연기했다.

앞서 지난 28일 의원총회 이후 박지원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대표가 본인의 책임론에 대해 먼저 얘기를 했고, 의원들은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당을 수습하고 앞으로 나갈 때다. 그 후에 논의를 하자'는 것이 다수 의견"이라며 "내일 아침 최고위에서도 한번 더 논의를 하고 앞으로 의총 등을 열어 논의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 안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히더라도 당 내부에서는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사퇴를 만류할 가능성이 크다. 사퇴를 하게 되면 천정배 공동대표가 홀로 남게 되고, 당원수 부족으로 전당대회까지 내년 초로 미룬 터라 새로운 당 대표 선출까지도 지도체제에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안 대표가 결국은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편,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티뷰에서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은 지금 현재 생각할 수가 없다"라며 "그분이 창당해 가지고 불과 선거에 이러한 좋은 성적을 낸 게 지금 두 달도 안 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또 당이 전혀 정비가 안 됐기 때문에 그 책임을 오히려 당을 추스리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또 당의 근간을 만들어놓은 것으로 책임을 지는 것이 좋지 않느냐"라며 "곧 전당대회를 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안철수 대표가 책임지고 당을 이끄는 모습이 더 국민에게 책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