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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방경찰청 기동2중대 소속 의경과 경찰이 20일 울주군 삼평리 농가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하던 중 농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 기동2중대 소속 의경과 경찰이 20일 울주군 삼평리 농가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하던 중 농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 울산지방경찰청

울산지방경찰청 기동2중대(대장 김인수) 소속 의경들이 20일 부대 휴무일을 맞아 지역농가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하던 중 우연히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

이날 울산 의경 100여 명과 소속 경찰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울산 울주군 온산읍 삼평리 일대 양파수확농가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계획했다. 의경과 경찰이 1시간 30분가량 양파를 수확하고 있던 오전 10시 35쯤, 이들은 삼평리 397번지 김인호(83세) 할아버지 집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경찰과 부대원들은 경찰버스에 실려 있던 중형소화기 4대와 개인소화기 30여 개를 가지고 즉시 화재현장으로 달려가 화재를 초기에 진압했다. 자칫 다른 농가로 불이 번질 뻔했지만 의경들의 활약으로 다행히 더 이상의 화재를 막았다. 이번 화재에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울산지방경찰청 기동2중대 소속 의경과 경찰이 20일 울주군 삼평리 농가 에서 양파를 수확하고 있다. 이날 의경들은 봉사활동을 하던 중 농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
울산지방경찰청 기동2중대 소속 의경과 경찰이 20일 울주군 삼평리 농가 에서 양파를 수확하고 있다. 이날 의경들은 봉사활동을 하던 중 농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 ⓒ 울산지방경찰청

이를 지켜본 농민들은 격려의 말과 박수를 보냈다. 화재 신고자인 임정금(여, 68세)씨는 "소방서가 멀리 떨어져 있어 큰 화재가 발생할 수 있었지만 경찰이 이렇게 빨리 달려와 소화기와 물을 뿌려 인근주택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인수 중대장은 "부대 휴무일 무더운 날씨로 인해 부대원들이 불평할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밝은 얼굴로 농가 돕기에 나섰다"면서 "화재를 본 후 일사불란하게 지휘관의 지시에 따라 대응하는 것을 보고 부대원이 자랑스럽고 대견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울산 의경 화재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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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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