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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오후2시 국회 정론관에서 환노위 배정 기자회견을 마친 윤종오 의원이 미방위 배정을 요구하며 농성중인 추혜선 의원과 이야기 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2시 국회 정론관에서 환노위 배정 기자회견을 마친 윤종오 의원이 미방위 배정을 요구하며 농성중인 추혜선 의원과 이야기 하고 있다. ⓒ 윤종오 의원실

정의당 추혜선(비례 대표) 의원과 윤종오(무소속, 울산 북구) 의원은 자신과 시민사회 및 노동계가 원하는 대로 각각 미방위(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와 환노위(환경노동위원회)로 갈 수 있을 것인가.

이 문제가 이르면 17일 저녁 판가름날 전망이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이 문제를 놓고 오후부터 논의한다.

앞서 현대자동차 현장노동자 출신으로 노동계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윤종오 의원은 자신의 정체성이나 공약 등에 맞춰 환노위 배정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결국 미방위로 배정받은 바 있다. 이에 윤 의원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국회의장과 야당에 재배정을 요구했다(관련기사 : 노동자 출신 윤종오 의원, 미방위에 배정? ).

또한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등으로 언론 개혁을 위해 활동해 온 추혜선 의원은 자신이 정치권에 들어온 이유가 국회에서 언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 바 있으나 결국 외통위(외교통일위원회)로 배정됐다. 추 의원은 현재 국회 농성 등으로 미방위로의 상임위 재배정을 요구하고 있다. 

결국 두 의원의 강력한 요구와 언론보도 등을 통한 공론화로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가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것이다.

17일 오후, 상임위 재배정 논의

그렇다면 두 의원은 상임위 재배정을 관철할 수 있을까. 국회 안팎에서는 새누리당의 반대가 심해 어려움이 있겠지만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우의 수는 몇 가지로 볼 수 있다. 우선 윤종오 의원과 추혜선 의원의 현재 상임위가 상관 관계가 있다는 점이다. 추 의원은 윤 의원이 배정받은 미방위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윤 의원 자리에 추 의원이 들어가고 환노위 수를 1석 늘이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하지만 환노위 16석 중 새누리당이 6석이라 새누리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외 환노위에 배정받은 정의당 이정미 의원과 미방위 윤종오 의원, 추혜선 의원의 3자간 트레이드도 한 방법이다. 

현재 민주노총 등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은 전문성에 맞는 상임위 배정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논의에서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가 이 요구를 수용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회 상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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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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