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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앞바다에서 발견된 로마시대 유물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이스라엘 앞바다에서 발견된 로마시대 유물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아마추어 잠수사가 이스라엘 앞바다에서 로마 시대 유물을 발견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7일(한국시각) 이스라엘 북부 항구 카이사레아 인근 바다 밑에서 1600년 전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난파선과 그 안에서 다량의 유물이 발견됐다.

이스라엘 출신 잠수사 2명은 취미로 다이빙을 즐기다가 우연히 난파선과 유물을 발견, 곧장 이스라엘 고대유물청(IAA)에 신고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격주로 다이빙을 즐겨왔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며 "처음 발견했을 때는 유물인지도 몰랐다"라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IAA는 전문 잠수사와 연구진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펼쳐 태양신 솔(Sol)과 달의 여신 루나(Luna)를 묘사한 청동 램프를 포함해 다양한 청동주물 파편, 항아리, 동전 등을 추가로 발견했다.

IAA는 "거대한 화물선이 약 1600년 전 카이사레아 항구로 들어오다가 폭풍우로 인해 침몰한 것 같다"라며 "유물은 4세기경에 만들어졌고, 일부는 1~2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대에는 청동을 녹여서 재사용했기 때문에 이러한 유물이 발견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rare)"라며 "이번에 발견된 유물은 로마제국 후기의 경제와 상업적 안정기를 반영한다"라고 설명했다.

카이사레아 항구는 기원전 1세기부터 지중해의 주요 무역 경로로 번성하면서 다양한 고대 유물이 발견되고 있다.


#이스라엘#로마시대#카이사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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