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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등이 참석해 국민의당 당선자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
▲ 38명 당선자들의 국민의례 26일 오후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등이 참석해 국민의당 당선자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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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여소야대', '더불어민주당 1당'이라는 4·13총선 결과를 놓고 "새누리당 이탈 지지층이 국민의당을 지지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은 26일 경기도 양평에서 진행되는 국민의당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 배포한 자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실패와 독선적 국정운영, 친박과 비박 간의 대립에 따른 공천 갈등, 김무성 대표의 '옥새파동' 등이 새누리당의 참패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더민주가 원내 1당에 오른 것 역시 "새누리당의 공천 실책, 지지층의 이탈과 무당층 내 새누리당 지지층의 실망, 이들 다수가 국민의당으로 지지를 변경한 반사이익을 본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더민주의 수도권 압승에 대해 "대안 부족 상황에서 차선책을 선택한 '경고적 성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본부장은 국민의당의 선전에도 이러한 '반사이익'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 양당 정치에 실망감과 새로운 정치세력에 국민적 동의가 투표로 나타났지만 반사이익의 결과라는 걸 상기할 필요가 있다"라며 "언제든지 지지철회가 가능하다는 '잠정적 지지'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의 득표율이 지난 19대 총선보다 낮아지고 야권의 득표율이 과반을 넘긴 것에  "야권 정치 지평의 확대나 정치지형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정권교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해석했다. 새누리당 득표율은 지난 총선 42.8%에서 33.5%로, 야권 전체 득표율은 46%에서 52.3%로 엇갈렸다.

또 국민의당이 수도권 평균 27.5%, 호남 47.5%, 대구 17.4%, 영남 19.61% 등의 정당득표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고른 기반을 가진 전국정당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라고 진단했다. 반면, 정당투표와 지역 후보 투표를 달리하는 '교차투표'가 높았던 것에는 "국민의당의 확장 가능성과 후보 득표의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이번 총선 결과 야권 단일화와 새누리당 콘크리트 지지율, 기울어진 운동장, 지역주의라는 4가지 선거 신화가 붕괴됐다"라며 "단일화를 했다면 오히려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을 허용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국민이 원하는 게 정치공학적 연대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보수와 진보라는 이분법적 대결구도에 따른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인식은 재구성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여당 텃밭인 영남에서 야당 후보가, 호남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 된 결과에 대해 "뿌리 깊은 지역주의는 어쩔 수 없다는 인식에 균열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국민의당의 6대 전략과제로 리더십이 있는 정당 집단지성이 발휘되는 정당 기본에 충실한 정당 혁신하는 정당 합리적 개혁정당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을 내세우며 "국민의당이 이런 과제를 실천한다면 정권교체의 중심이자 수권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국민의당, #안철수, #이태규, #더불어민주당, #여소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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