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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마지막 절기 곡우(穀雨)가 지나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년보다 이르게 모내기가 시작됐다. 다가올 5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때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전망(5~7월)'에 따르면 다가올 5월의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6월과 7월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겠으나 변화가 클 전망이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5~7월 기온 및 강수량 전망
 5~7월 기온 및 강수량 전망
ⓒ 온케이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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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5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따뜻한 남서류와 일사로 인해 고온 현상을 보일 때도 있겠다. 아울러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기온은 평년(17.2℃)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101.7㎜)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많겠다. ​

6월은 이동성 고기압과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크겠으며 대기가 불안정해 지역에 따라 다소 강한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기온은 평년(21.2℃)과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158.6㎜)과 비슷하거나 적을 전망이다.​

7월은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대체로 흐린 날이 많겠다.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24.5℃, 289.7㎜)과 비슷하겠다. 그러나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고 지역별로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 ​

기상청 관계자는 "열대 태평양 엘니뇨 감시구역(5°S~5°N, 170°W~120°W)의 최근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1.5℃ 높은 상태로 3월(+1.8℃)에 비해 0.3℃ 낮아졌다"며 "현재 엘니뇨는 점차 약화되고 있으며 올 여름철에는 정상상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4월 1~20일은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기류가 자주 유입돼 평년기온(11.2℃)보다 높은 13.2℃를 기록했다. 강수량은 100.2㎜로 평년(50.4㎜)보다 많았다.

지난 4월 3~4일에는 남쪽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렸다. 6~7일, 13일에는 남부지방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왔으며,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또한 16~17일에는 중부지방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관측됐다.​

최근 10년(2006~2015년)간 5~7월 기상 특성을 살펴보면 평균기온은 21.5℃로 평년(21℃)보다 0.5℃ 높았고, 강수량은 552.3㎜로 평년(553.7㎜) 대비 100%를 기록했다.

최근 10년 간 5~7월 기후특성
 최근 10년 간 5~7월 기후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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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2013~2015년)간 5~7월 특이기상 현상으로는 5월 고온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기온 변동폭이 컸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5월은 전국적으로 고온 현상이 나타나며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가장 높은 평균기온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6~7월 고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7월 평균 최저기온이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5월은 일부지역에서 열대야가 관측된 반면 대관령 지역은 3~9일까지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으며 6일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눈이 내린 곳도 있었다.

덧붙이는 글 | 최유리 (YRmeteo@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날씨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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