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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재보궐선거에서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이긴 강대후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재보궐선거에서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이긴 강대후 의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강남을에서 당선된 가운데 이번 총선과 같이 치러진 기초의원 재선거에서도 강대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강남에서 더민주 후보가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9월 윤선근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기초의원 강남구 아선거구가 공석이 됐다.

해당 선거구(개포2, 일원본, 일원1·수서, 세곡)에서 강대후 후보는 3만4124표(54.22%)를 득표해 새누리당 송영모 후보(2만8805표, 45.77%)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당선된 강대후 의원은 14일부터 바로 의원 신분으로 남은 임기 2년 2개월의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와 동시에 실시됨에 따라 국회의원 득표가 구의원 득표로 그대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기초의원 재선거에서 양측 후보는 세곡동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는 500표 이내에서 각축전을 벌였지만 세곡동에서 강 의원이 3천표 이상을 앞서면서 승리하게 됐다. 강 의원은 전현희 당선인과 마찬가지로 세곡동 투표소 8곳 모두에서 앞섰고 특히 제8투표소에서는 9백표가 넘는 표 차이를 보였다.

강대후 의원 "야당 선택해준 강남 주민에 감사"

이번 결과에 대해 더민주 관계자는 "국회의원 투표를 하면서 2번을 찍은 유권자가 자연스럽게 구의원 선거에도 2번을 찍어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강남에서 본 선거가 아닌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을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강대후 의원은 "강남 주민이 지금까지는 무조건 새누리당만 선호했지만 이제는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야당 의원을 선택해 준 것에 대해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구청에서 오랜 동안 근무를 했기 때문에 지역 주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생활정치인으로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의원은 (전)강남구청 공무원으로 공무원직장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소속이다.

이번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대후 의원이 당선됨에 따라 강남구의회 정당 의석수는 새누리당 12석, 더불어민주당 9석으로 지난 지방선거 때 결과 그대로 유지됐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강남구의회#기초의원 재선거#강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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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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