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환경미화원, 예술단원, 도로보수원 등 주로 공공부문 비정규직들이 가입해 있는 민주노총(경남)일반노동조합이 '총선 요구안 수용 여부' 등을 판단해 8명의 '지지 후보'를 선정했다.

일반노조는 지난 3월 경남지역 총선 후보 53명한테 정책질의를 하고, 답변서를 받았다. 접수 결과 새누리당 2명, 더불어민주당 5명, 국민의당 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이 답변했다.

일반노조는 △민주노총이 결정한 '(지지)후보'와 △정책질의 수용한 후보, △같은 선거구 2명 이상 후보가 수용의사를 밝혔을 경우 '민주노총 (지지)후보'를 우선하고 '민주노총 (지지)후보'가 아니면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높은 후보를 기준으로 지지후보를 결정했다.

일반노조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해야 할 상시지속적 업무를 외주・용역・민간위탁 하지 못하도록 제도개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 직・간접고용되어 있는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행정자치부장관등 관련 장관이 관련노동조합과 협의하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 '산업안전보건법이 적용되도록 법을 개정(외주용역위탁사업장의적용포함)'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또 일반노조는 '정부의 일반해고,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요건 완화 지침은 쉬운 해고 매뉴얼이니 즉시 폐기', '최저임금을 한사간당 1만원으로 하여 중・소・영세・비정규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 '금강산 관광 재개와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 등을 후보한테 요구했다.

답변한 11명 가운데 10명은 '수용' 의사를 밝혔고,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김해을)는 일부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나머지는 '반대' 내지 '검토필요'라 답변했다.

일반노조는 무소속 이길종(거제)․박인(양산을), 노동당 이원희(마산합포), 정의당 노회찬(창원성산), 더불어민주당 하귀남(마산회원)·김기운(창원의창)·정영훈(진주갑)·송인배(양산갑) 후보를 '지지 후보'로 선정했다.

또 일반노조는 '창원너(진해) 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김태웅 후보를 '지지 후보'로 선정했다. 김 후보는 '민주노총 지지후보'다.

일반노조 '노회찬 후보 지지선언'

민주노총일반노동조합은 7일 오후 창원병원 앞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회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노총일반노동조합은 7일 오후 창원병원 앞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회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민주노총일반노조는 7일 오후 창원병원사거리 앞에서 '노회찬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우리 사회에서 비정규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와 차별, 고용불안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이지만, 현재의 법과 제도는 오히려 비정규 노동자들의 처우개선과 권리신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부의 용역근로자보호지침이 적용되어야 하는 용역, 외주, 위탁 등 간접고용된 노동자들은 낙착률에 따라 받는 임금이 차이가 나는 등 근로조건은 너무나 열악하다"며 "업체가 바뀔 때마다 고용불안에 떨어야 하는 이중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일반노조는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의 폭압적인 반노동정책을 꺽어야만 우리 노동자 민중의 살 길이 열릴 것이다. 이번 총선이 그 출발이 될 것"이라며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의 폭압적 반노동정책에 당당하게 맞서 꺾을 수 있는 후보로 노회찬 후보를 선택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지나온 삶의 궤적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아픔과 설움을 대변하는 노회찬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며 "노회찬 후보의 당선을 위해 앞으로 자원봉사자 조직, 조합원과 가족 투표 독려, 연고자 찾기 등 총력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 밝혔다.


태그:#민주노총, #일반노동조합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