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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주민회가 4일 오후 1시 2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좌관 급여 편취 보도에 대해 윤두환 후보 본인이 정치적 도덕적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하고 있다
 울산 북구주민회가 4일 오후 1시 2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좌관 급여 편취 보도에 대해 윤두환 후보 본인이 정치적 도덕적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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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마이뉴스>에 울산 북구 윤두환 새누리당 후보의 '1억7000여만 원 4급 보좌관 급여 편취' 기사가 보도되자 주민단체와 시민단체가 윤두환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 3선 의원 출신 새누리당 후보 보좌관 급여 1억7천만원 빼돌려)

이에 윤두환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오마이뉴스> 보도행태는 종북좌파 세력들이 선거철만 되면 공공연히 활용했던 선거운동 방식이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 새누리당 윤두환 후보 "<오마이뉴스>가 정치 공작")

이후 새누리당 후보들은 기자회견이나 방송토론회에서 과거 선거 때처럼 울산지역 진보정치에 대해 종북몰이에 나선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울산으로 유세지원을 온 새누리당 지도부도 노골적인 색깔론을 폈다.

특히 일부 지역 언론들이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두고 '진보와 보수의 진흙탕 싸움'으로 보도하면서 '유권자의 알 권리를 위한 후보자의 청렴과 자질에 대한 검증은 실종되고 이념논쟁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최근 언론보도, 새누리당이 원하는 선거프레임"

울산 북구 새누리당 윤두환 후보가 4일 오후 1시 4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푼이라도 빼돌렸거나 상납받은 사실이 있다면 정치 생명을 내려놓겠다"고 밝히고 있다
 울산 북구 새누리당 윤두환 후보가 4일 오후 1시 4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푼이라도 빼돌렸거나 상납받은 사실이 있다면 정치 생명을 내려놓겠다"고 밝히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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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울산본부는 7일 각 언론사에 공정보도를 요청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이번 4·13 총선에 대한 노동조합원과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지만 최근 언론보도는 기대와 달리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울산 동구와 북구의 경우, 연일 색깔론에 따른 이념 논쟁으로, 선거의 핵심인 정책과 비전은 온데간데없다"며 "이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원하는 선거 프레임이다. 계속되는 여당의 선거 프레임 안에서 보도되는 선거방송, 공정한 언론의 역할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묵은 색깔론은 민심을 왜곡시킨다. 정치에 대한 혐오와 불신을 부추기는 선거를 지양해야 한다"면서 "국민을 위한 좋은 정책과 비전을 선택할 수 있는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언론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정치에 대한 혐오와 불신을 부추기는 선거운동을 질타하고, 우리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여 달라"는 요청도 내놨다. 


태그:#울산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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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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