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는 "아이를 잘 키울 수 있고, 부모를 잘 모실 수 있는 동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 후보는 이곳에서 아이를 키우고, 노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는 "아이를 잘 키울 수 있고, 부모를 잘 모실 수 있는 동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 후보는 이곳에서 아이를 키우고, 노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 김다솜

관련사진보기


"처음에는 '(국민의당 창당이) 그럴 수 있겠다' 싶었는데 공천 과정을 보면서 '그게 새 정치일까?', '그게 집권 야당을 만드는 길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일 낮, 오마이뉴스 <팟짱 총선유랑단>은 서울 강북구 미아사거리 역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를 만날 수 있었다. 박 후보는 "작지만 강한 야당 세력을 만들어서 가치와 지향이 분명해야 한다"며 "(안철수 대표가) '호남 석권'을 얘기하시던데 지역 독주가 기쁘시면 실망"이라고 일갈했다. "지금은 이도 저도 아닌 채로 (국민의당이) 가는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진보정당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아직 노회찬, 심상정 그분들이 앞에 서 있는 게 안타깝기도 하고, 왜 젊은 세대를 등용하는 배려를 안 하나 싶다"며 "우리 세대가 할 일을 미리 정해두고, 다음 세대의 자리를 비워둬야 한다"고 짚었다. 박 후보는 "새누리당에서 더 적극적으로 젊은층을 정치권에 등용하는 건 한국 정치의 비극, 진보 정치의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강북을을 아이를 잘 키울 수 있고, 노부모를 잘 모실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며 "저 역시 이곳에서 아이를 키우고, 부모님을 모시고 있어서 제 문제이기도 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북을 주민이 박 후보에게 술을 따르려 하자 박 후보는 “일하는 중이라 술은 어렵고, 대신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후보는 미아사거리 주변 골목을 지나면서 “이 골목에서만 한 달에 2, 3곳이 문을 닫는다”며 “한 가게가 문을 닫으면 한 가족이 망하는 것과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강북을 주민이 박 후보에게 술을 따르려 하자 박 후보는 “일하는 중이라 술은 어렵고, 대신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후보는 미아사거리 주변 골목을 지나면서 “이 골목에서만 한 달에 2, 3곳이 문을 닫는다”며 “한 가게가 문을 닫으면 한 가족이 망하는 것과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 김다솜

관련사진보기


고등학교 선·후배의 맞대결

이에 앞서 팟짱팀은 안홍렬 새누리당 강북을 후보와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안 후보는 '4전 3기'를 걸고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고향인 충남 보령에서 16대 총선을, 17, 19대 총선에서 강북을에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신 이력이 있다. 안 후보는 "실패를 겪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여기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살았기에 누구보다 강북을 지역을 사랑하고, 모든 문제에 정통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강북을 지역 현안을 풀어나갈 열쇠로 '개발'을 꼽았다. 안 후보는 "주거 환경이 열악해 개선 사업이 요구되고, 전통 시장도 현대화 시설이 안 된 터라 개선 작업이 필요하다"며 "국회에 들어가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해서 지역 주민을 위한 시설을 짓는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 후보는 "선배가 먼저 잘해서 후배에게 이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경쟁 후보를 의식했다. 안 후보의 경쟁 상대인 박 후보는 고등학교 후배로 둘 다 지역에서 오랜 기간 발을 붙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 후보는 현역이던 유대운 후보와의 경선에서 66.4% 차로 이기면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만큼 경쟁력 있는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태그:#박용진, #안홍렬, #강북을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