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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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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가 사과했다. 홍 지사는 7일 경남도청 공보관을 통해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 사건과 관련한 '도지사 입장 표명'을 했다. 2012년 12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홍 지사가 사과하기는 처음이다.

홍 지사는 "교육감 주민소환과 관련한 도 산하기관 임직원의 일탈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차후에는 여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하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지사는 "경남개발공사 사장의 사표는 절차에 따라 조속히 수리하고 상임이사로 하여금 사장직무를 대행하도록 하여 당면 현안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고 했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해 7월 학부모와 시민단체 등이 자신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하자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을 추진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보수단체와 홍 지사 지지자 등은 '박종훈 경남교육감 주민소환추진본부'를 결성해 지난해 9월부터 주민소환 투표청구 서명운동을 벌였다. 그러다가 경남선관위는 지난해 12월 22일 창원 북면에 있는 대호산악회 사무실에서 2만 4000여 명의 주소록을 두고 허위서명하는 현장을 적발해 고발조치했다.

경찰 수사 결과, 홍 지사 외곽지원조직인 대호산악회가 허위서명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다. 홍 지사의 측근인 박치근 경남FC 대표가 주민소환법 위반과 사문서 위조 혐의로 지난 2월 26일 구속되었고, 박재기 경남개발공사 사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8일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 사건과 관련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남교육감주민소환불법허위조작서명진상규명위원회는 최근 "홍준표 지사는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7일 홍준표 경남지사가 박종훈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 사건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7일 홍준표 경남지사가 박종훈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 사건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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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홍준표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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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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