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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사전투표일은 4월 8일과 9일이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사전투표일은 4월 8일과 9일이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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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유권자가 많은 큰 사업체에 별도의 '사전투표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는 읍·면·동마다 한 곳씩 사전투표소를 두기에 대공장까지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18일 '거제' 총선에 나선 변광룡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 사전투표소를 설치해 달라는 요구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른 새벽에 출근하는 노동자들 투표권 보장해야"

변광룡 예비후보는 "투표는 국민의 소중한 권리이며 민주주의의 원동력"이라며 "거제의 두 심장인 삼성, 대우 조선 관련 노동자들의 폭 넓은 투표권 보장과 투표율 제고를 위해 사전 투표소 2곳 설치요구서를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변 예비후보는 "정치권 스스로는 개혁하고 혁신하는 깨끗한 정치와 민생정치로 국민에게 신뢰를 받도록 노력해야하고, 동시에 제도적으로도 투표권의 기회를 폭넓게 보장·독려해야 한다"며 "이른 새벽부터 출근하는 두 양대 조선소 노동자들을 위해 사전투표소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투표율이 저조하거나 정체되는 상황 속에, 거제시의 국회의원선거 투표율을 살펴보면,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선거 43.9%,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선거 53.8%로 높아지지만, 전국 평균 각 46.1%, 54.2%와 경상남도 평균 각 48.3%, 57.2%에 비해 저조한 상황"이라 밝혔다.

그는 "거제의 경우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양대 조선소와 조선소 내 협력업체를 포함하면 합계 7만여 명의 근로자 밀집지역이 형성되어 있다"며 "조선소 경내 또는 근접거리에 사전투표소를 설치할 경우 투표율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유영남 대우조선노동조합 노보 편집국장은 "조선소에는 새벽에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노동자들이 많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우조선해양 안에 사전투표소를 설치해 줄 것을 선관위에 요청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번 총선을 앞두고 논의를 거쳐 선관위에 요청할 예정"이라 밝혔다.

공직선거법에 보면, 구·시·군선거관리위원회는 읍·면·동마다 1개소씩 사전투표소를 설치·운영하여야 하고, 밀집지역 등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지역에 사전투표소를 추가로 설치·운영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경남선관위 관계자는 "지금은 읍·면·동마다 한 곳씩 사전투표소를 설치하고 사전투표일은 이틀이다, 추가적으로 설치할 계획은 없다"며 "대공장이 많은 울산에도 사업장에 사전투표소를 추가 설치해 달라는 요청은 없다"고 밝혔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한 사전투표일은 4월 8일과 9일이다.


태그:#4.13총선, #사전투표소, #경남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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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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