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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핵발전소 앞에서 탈핵 순례길 시작 지역 탈핵 단체, 농민회 등과 함께 혹한을 뚫고 탈핵순례의 발길을 다시 이었다.
▲ 영광핵발전소 앞에서 탈핵 순례길 시작 지역 탈핵 단체, 농민회 등과 함께 혹한을 뚫고 탈핵순례의 발길을 다시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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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기온 영하 20도가 넘는 한파 속에 다시 '탈핵희망 전국 도보 순례단'이 길을 이어 나섰다. 1월 24일 전남 영광의 핵발전소 앞에서, 단장인 강원대 성원기 교수와 천주교 예수회 조현철 신부, 초록교육연대의 우복실 사무국장 등과 영광지역에서는 '영광핵발전소 안정성확보를 위한 공동행동' 회원인 양문수, 주경채 회원, 주경아 여성여성농민회장, 채봉정 영광여성의 전화 부대표 등 12명이 제9차 '탈핵희망 전국 도보 순례'를 선언하고 28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영광핵발전소 앞에서 제9차 탈핵 도보 순례 줄정식 발전차액지원제도(FIT) 부활을위한 입법서명 운동에 돌입할 것을 선언하였다.
▲ 영광핵발전소 앞에서 제9차 탈핵 도보 순례 줄정식 발전차액지원제도(FIT) 부활을위한 입법서명 운동에 돌입할 것을 선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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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6월 6일부터 시작하여 주로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전국 탈핵순례에 나선 순례단은 그 동안 8차에 거쳐 161일, 2718km를 걸으면서 정부를 상대로 '신규 핵발전소 건설은 중단하고 노후 핵발전소는 수명 다한 것부터 단계적으로 폐쇄하라'는 요구를 줄기차게 해왔고, 국민들을 향해서는 '함께 탈핵 운동에 동참하여, 여론을 만들고, 국민들이 실제로 나서서 전기 절약은 물론 태양광 발전소 설치 운동 등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해 왔다.

그 발걸음을 다시 이어서 영광 한빛원전 앞에서 출발하여 광주- 정읍- 전주- 익산- 논산- 대전- 용인- 군포- 광명- 영등포 국회의사당-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517km의 거리를 28일 동안 걸으면서 탈핵을 외치겠다고 하였다. 

이번 탈핵희망 도보 순례 단의 성원기 교수는 출정식을 통하여 '발전차액지원제도(FIT)부활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선언하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2011년 이후 발전차액지원제도를 폐기하고 의무할당제(RPS)를 도입하여 대형발전소 발전설비용량의 3%만 구매하고, 나머지는 재생에너지를 통한 발전을 외면하여 햇빛발전소의 확산을 위한 노력이 크게 위축되었다. 핵발전을 통하여 얻는 전기는 고작 27% 안팎에 불과한데, 그 전기는 얼마든지 자연에너지를 통하여 확보할 수 있는데, 정부와 한전, 정치권은 그런 노력에 소홀히 하고 있다.

지금 전 세계는 기후변화와 핵발전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자립과 청정에너지 확보를 위한 경쟁에 들어가 있다. 우리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여 핵발전 확대정책을 펴고 있는 것은 잘못된 정책이다. 앞으로 다가오는 4.13총선과 대선에서는 '탈핵 정책'을 공약으로 내거는 후보들을 선출하여 탈핵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순례길에서 참시 휴식을 취하고 눈 덮인 길에서 마땅한 휴식처를 찾질 못하여 길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긷호하는데, 지나가는 차량들이 환호를 해 주기도 한다.
▲ 순례길에서 참시 휴식을 취하고 눈 덮인 길에서 마땅한 휴식처를 찾질 못하여 길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긷호하는데, 지나가는 차량들이 환호를 해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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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재 터널을 지나는 탈핵순례단 밀재를 지나 형광에서 함평으로 발길을 이었다.
▲ 밀재 터널을 지나는 탈핵순례단 밀재를 지나 형광에서 함평으로 발길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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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탈핵도보순례의 첫날은 영광핵발전소에서 출발하여 21.7km를 걸어 영광성당에 도착하여 머물고, 이틀째 날에는 영광에서 함평군 월야면사무소까지 걸었는데, 하상성당의 정정원 신부는 잠자리를 제공하여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고,  월야면사무소에는 이 소식을 듣고 박래근 면장과 면사무소 직원들이 나와서 차를 대접하는 등 '탈핵희망국보도보순례단'을 반갑게 맞이해 주기도 하였다.

한편 첫째날에는 광주에서 최민석 신부가 참가하였고, 둘째날에는 천주교 창조보전연대의 김강재 회원 가족 4명, 3일째 날에는 부산에서 이진섭씨가 아들 균도와 함게 참가한다. 둘째날 숙소인 월야면의 한옥집의 윤영 사장(전남관광해설사)은 서명지 10장을 챙기면서 서명을 받아 보내주기로 약속을 하기도 하였다.

월야면 직원들의 환영 박래근 월야면장과 함께 찍은 기념 사진
▲ 월야면 직원들의 환영 박래근 월야면장과 함께 찍은 기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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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야 면장의 탈핵 지지 서명 탈핵 순의 둘째날 종착지인 월야면에서는 면장과 직원들이 차 대접을 하면서 환대해 주었다.
▲ 월야 면장의 탈핵 지지 서명 탈핵 순의 둘째날 종착지인 월야면에서는 면장과 직원들이 차 대접을 하면서 환대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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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희망 도보 순례단은 도보 순례에 함께 하고 싶은 국민은 누구나 환영하며 08:30시에 출발하여 16:00시를 전후하여 마친다고 하였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다음 일정을 참고해 달라고 하였다. 한편 발전차액지원제도 부활을 위한 입법 청원 서명운동에도 많은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하였다.

제9차 탈핵희망 도보 순례 일정
1구간: 2016. 1. 25(월) 영광핵발전소-영광군청-영광성당(21.4km)
2구간: 2016. 1. 26(화) 영광성당-월야면사무소(17.8km)
3구간: 2016. 1. 27(수) 월야면사무소-광주 우산동성당(19.4km)
4구간: 2016. 1. 28(목) 우산동성당-광주광역시청-효덕동성당(15.3km)
5구간: 2016. 1. 29(금) 효덕동성당-광주역-운암동성당(15km)
6구간: 2016. 1. 30(토) 운암동성당-장성군청-장성성당(18.3km)
7구간: 2016. 1. 31(일) 장성성당-북이면 사거리성당(16.7km)
8구간: 2016. 2. 1(월) 사거리성당-정읍시청-시기동성당(21.7km)
9구간: 2016. 2. 2(화) 시기동성당-금산면 원평성당(23.4km)
10구간: 2016. 2. 3(수) 원평성당-전주 우전성당(18.8km)
11구간: 2016. 2. 4(목) 우전성당-전북도청-송천동성당(17.3km)
12구간: 2016. 2. 14(일) 송천동성당-익산 금마성당(18.5km)
13구간: 2016. 2. 15(월) 금마성당-논산내동성당(26.6km)
14구간: 2016. 2. 16(화) 논산내동성당-논산시청-계룡성당(22.6 km)
15구간: 2016. 2. 17(수) 계룡성당-대전 탄방동성당(20.2km)
16구간: 2016. 2. 18(목) 탄방동성당-대전광역시청-신탄진성당(17.5km)
17구간: 2016. 2. 19(금) 신탄진성당-청주 모충동성당(22.6km)
18구간: 2016. 2. 20(토) 모충동성당-충북도청-오창성당(15.1km)
19구간: 2016. 2. 21(일) 오창성당-진천군청-진천성당(15km)
20구간: 2016. 2. 22(월) 진천성당-진천 광혜원성당(17.7km)
21구간: 2016. 2. 23(화) 광혜원성당-용인 백암성당(24km)
22구간: 2016. 2. 24(수) 백암성당-용인성당(21.5km)
23구간: 2016. 2. 25(목) 용인성당-수원시청-매교동성당(19.9km)
24구간: 2016. 2. 26(금) 매교동성당-경기도청-군포성당(15.6km)
25구간: 2016. 2. 27(토) 군포성당-안양시청-광명 하안성당(17.5km)
26구간: 2016. 2. 28(일) 하안성당-영등포역-여의도성당(15.1km)
27구간: 2016. 2. 29(월) 여의도성당-국회의사당-연희동성당(12.6km)
28구간: 2016. 3. 1(화) 연희동성당-서울시청-광화문(9.9km)
- 연락; 성원기 교수(010 - 6375 - 6354)



#발전차액지원제도#서명운동#탈핵도보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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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초등위원장,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회장을 거쳐 현재 초록교육연대 공돋대표를 9년째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 교사, 어린이, 학부모 초록동아리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 초록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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