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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인재영입대상으로 입당한 김신호 전 대전교육감.
 새누리당 인재영입대상으로 입당한 김신호 전 대전교육감.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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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감을 3차례 지낸 김신호 전 교육부차관이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그는 새누리당 인재영입대상으로 입당하게 됐으며, 4.13총선에서 출마할 뜻을 밝혔다.

김 전 교육감은 12일 오후 새누리당 대전광역시당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앞서 김 교육감은 전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인재영입 2호로 소개된 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입당원서를 작성, 대전시당에 제출했다.

김 전 교육감은 입당 선언문을 통해 "저는 오늘 새로운 소임을 향한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침과대단(枕戈待旦, 무기를 베고 자면서 아침을 기다린다는 뜻으로, 항상 전투 준비를 갖추고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을 비유한 말)'의 각오로 새누리당 입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입당결심의 이유로 "'결초보은(結草報恩, 죽어서도 잊지 않고 은혜를 갚는다는 뜻)'의 심정으로 지금까지 쌓아온 경륜과 지혜를 바탕으로 제가 살아온 고장 대전의 발전과 무한한 사랑으로 키워주신 시민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지역 현안해결에 헌신적 봉사를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평생을 교육계에 몸 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에 대한 준비와 교육혁신에 앞장서고자 하는 새누리당의 교육정책 입안과 추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도 낡은 이념에 매몰되어 국민의 의사와 국익에 반하는 독선적 정치 행태와 무기력·무책임에 빠져 국민에게 실망과 좌절을 안겨주는 정치풍토의 쇄신과 발전에도 실천적 수범으로 큰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끝으로 "앞으로 제가 몸담아 주어진 소임을 다하고자 하는 절대적 수권정당인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총선출마를 공식화 한 뒤 "우리 정치에 혁신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리더십이 없는 것은 더 큰 문제다, 저는 이러한 정치현실을 직시하며 오로지 국민의 편에 서서 '멸사봉공(滅私奉公,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힘써 일함)'하는 공복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질의응답에 나선 김 전 교육감은 '총선출마'를 묻는 질문에 "오늘 입당과 함께 총선출마선언도 함께 해야 맞지만, 현재 선거구획정이 끝나지 않아 출마 지역구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출마선언은 선거구획정이 끝나는 즈음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취재진이 '총선출마의사'와 '희망지역구'를 물었다. 이에 그는 "중앙당이 저를 영입한 것은 교육전문가를 영입하는 측면도 있지만, 대전지역의 총선 승리에 기여하라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당연히 출마할 것이고, 출마지역구는 중앙당과 긴밀하게 논의하여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희망하는 지역구'를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김 전 교육감은 "국회의원이 국민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자리라면 현재 저의 주소지가 있는 곳에서 출마하는 게 가장 명분상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유성구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그는 "다만,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과 협의하여 최종적인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원회에서 전략공천이나 다른 혜택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다른 후보들과 공정경쟁을 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저는 전략공천을 포함한 그 어떤 특혜나 배려를 기대하지 않는다, 그것이 선당후사의 자세라고 보며, 마지막 봉사를 위한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결심했는데 어찌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겠나, 그것은 올바른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고 답변했다.

이처럼 김 전 교육감이 총선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대전지역 선거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6개의 선거구 중 새누리당 3석, 더불어민주당 3석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유성구가 분구되고 새누리당에서 거물급 인사를 내세울 경우 대전지역 선거구 전체에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특히, 김 전 교육감이 '험지출마'를 바라는 중앙당의 요구에 따라 4선의 박병석(대전 서구갑) 의원이나 3선의 이상민(대전 유성구)의원과 맞붙게 될 경우, 그 결과가 타 선거구까지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신호#새누리당 입당#대전교육감#4.13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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