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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병렬 전 국회의원이 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선병렬 전 국회의원이 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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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선병렬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 참여를 선언했다.

선 전 의원은 7일 오후 대전 동구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탈당의 뜻을 밝혔다. 그는 "저는 정치를 시작하여 항상 '대의'를 찾아가려고 노력했다"며 "그래서 저는 오늘 새로운 길을 찾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작금의 정치는 참으로 답답하다"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계파 이기주의에 매몰되어 국정 현안을 해결하는 리더십이 완전히 상실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기득권의 정치, 대결의 정치, 독선의 정치를 끝내고 화합의 정치, 통합의 정치, 소통의 정치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저 선병렬은 '우리 정치 이대로는 안 된다', '우리 정치 바꿔야한다'는 '대의'를 향해 다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안철수 대표가 다시 시도하는 새정치의 문제의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우리 정치의 미래와 우리 국민의 삶 향상을 위해 꼭 성공해야 할 시대의 '대의'"라며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하여 새로운 생각으로 안철수와 함께 새로운 정치의 길을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대전 동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그는 2013년 12월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던 새정치추진위원회에 참여했었다. 그러나 새정추가 다시 민주당과 합당하여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복당했으나 다시 탈당하게 된 것.

그는 자신과 함께 정치 행보를 같이하는 오영세 전 대전시의원, 김인국·김현수·김태수 전 동구의회 의원 등 400여 명이 순차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4.13총선을 대비해 입당원서를 받아놓은 500여 명은 안철수 신당이 창당되면 자신과 함께 입당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질의응답에 나선 그는 "탈당에 대해 안철수 의원 또는 중앙당과의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안 의원과의 직접적 교감은 없었지만, 현재 안철수 신당에 참여한 최재천, 문병호 등 현역의원들이 저와 함께 17대 국회에서 일한 분들이어서 충분히 교감하고 상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선 전 의원에 앞서 김창수 전 국회의원과 한현택 동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신당 참여를 선언했으며, 앞으로 전·현직 시·구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질 것으로 전해져 대전지역에서의 안철수 신당 바람이 갈수록 거세질 전망이다.


태그:#선병렬, #안철수, #탈당, #더불어민주당 탈당, #대전 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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