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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어머니가 살고있는 영도구로 직접 운전해 이동하고 있다.
 14일 오후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어머니가 살고있는 영도구로 직접 운전해 이동하고 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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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갑자기 부산을 찾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부산 방문 목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머님을 뵈러 왔다"고 짧게 답했다. 전날 탈당한 안철수 전 대표와 부산 출마설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지만, 그는 "정치 얘기는 다음에 합시다"라고만 답한 뒤 입을 닫았다.

이날 정오께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문 대표는 보좌진의 안내를 받아 SUV 자동차까지 간 뒤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문 대표는 보좌진과 수행 비서의 만류에도 부인과 단둘이 차를 탄 채 공항을 떠났다. 

공항을 떠난 문 대표의 차량이 향한 곳은 영도구였다. 영도구는 거제도에서 태어난 문 대표가 유년 시절을 보낸 사실상의 고향이자 지금도 어머니가 사는 곳이다. 어머니의 집 앞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도 문 대표는 별말을 남기지 않고 "가족들을 생각해달라"며 "여기까지 하자"는 말로 취재진을 돌려세웠다. 그의 표정은 굳어있었다. 

지난 13일 심야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탈당 결행'을 막고자 안 전대표의 자택을 방문했으나 회동 불발로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13일 심야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탈당 결행'을 막고자 안 전대표의 자택을 방문했으나 회동 불발로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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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표 측은 "15일 오후 내지는 16일 아침에 서울로 다시 떠날 예정"이라며 "정치적 고민이 있을 때면 종종 부산을 찾았다"고 밝혔다. 실제 문 대표는 전당대회 등 정치적 주요 현안을 앞두고 비공식적으로도 부산과 양산 자택을 종종 찾았다. 하지만 행선지와 부산 일정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15일에는 안철수 전 대표가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안 전 대표는 부산에서 기자간담회와 방송 출연, 보육 시설 방문 등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편집ㅣ장지혜 기자



태그:#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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