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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민주의 세상을 열어가자."

경남지역 야당, 종교, 학계, 시민사회 인사들이 '백남기씨 쾌유와 민생민주회복을 위한 시국선언'을 했다. 김영만 6·15경남본부 대표와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이정희 경남민주행동 위원장 등은 10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혹한 시대... 대통령 사과 한 마디 없다"

경남지역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은 10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야만의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민주의 세상을 열어가자"는 제목으로 '백남기씨 쾌유와 민생민주회복을 위한 경남 시국선언'을 했다.
 경남지역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은 10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야만의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민주의 세상을 열어가자"는 제목으로 '백남기씨 쾌유와 민생민주회복을 위한 경남 시국선언'을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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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참혹한 야만의 시대에 빠져들었다"며 "불법적 폭력진압으로 백남기씨가 사경을 헤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대통령은 한 마디의 사과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 오히려 대통령은 절박함에 절규하는 국민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집회·시위의 자유를 원천봉쇄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인사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죽었다"며 "정보기관의 선거개입과 국민감시는 일상이 되었고, 정권에 비판적인 단체는 수시로 압수 수색당하고 불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대착오적 종북논란으로 국민은 침묵과 굴종을 강요받고 있으며 민주적 권리와 인권은 유린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국 선언자 일동은 "박근혜 정부는 민중의 요구를 수용하고 민주주의를 되살려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노동시장 구조개악과 밥쌀 수입을 당장 중단하고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로 민중의 삶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더는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는 야만과 민주 유린을 중단하고 민주주의를 되살려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은 백남기 농민을 사경으로 빠뜨린 경찰의 살인진압에 대해 사과하고 경찰청장 파면과 관련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현재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간절히 기원하며, 향후 민중의 요구가 실현되어 민중의 삶이 개선되고 민주주의가 튼튼한 반석 위에 세워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 다짐했다.

정치·종교·시민단체 등 다양한 인사 참여

경남지역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은 10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야만의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민주의 세상을 열어가자"는 제목으로 '백남기씨 쾌유와 민생민주회복을 위한 경남 시국선언'을 했고, 하원오 전농 부경연맹 의장이 선언문을 읽고 있다.
 경남지역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은 10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야만의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민주의 세상을 열어가자"는 제목으로 '백남기씨 쾌유와 민생민주회복을 위한 경남 시국선언'을 했고, 하원오 전농 부경연맹 의장이 선언문을 읽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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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국선언에는 종교계에서 박찬균, 백남해, 강윤철, 박호철, 허성학, 이원태, 박철현, 이재영, 박광희, 정진국, 김용한 신부(천주교)와 공명닥 목사(기독교), 이암 스님(불교), 이광규 교무(원불교) 등이 참여했다.

허영조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박홍진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위원장과 각 지역위원장도 시국선언에 함께했다.

또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대표와 김미선 경남참교육학부모회 대표, 김영만 대표, 김재명 본부장, 신석규 경남겨레하나 대표, 하원오 의장, 박종권 경남탈핵연대 대표, 김미영 전여농 경남연합 회장, 김난희 아이쿱 대표, 김윤자 경남여연 대표, 정석규 교육희망 대표 등도 뜻을 모았다.

김정기, 김달곤, 김학수, 심상완, 이준환, 조우영, 강인순, 김영주, 남재우, 유장근, 이호열, 최상한, 고영남, 김재현, 박정선, 이건혁, 장시광, 최유진, 고재흥, 김종덕, 배대화, 이성철, 정상윤, 하권철, 김기진, 김준형, 서영환, 이수훈, 정성기, 정진상, 김남석, 김학범, 신동규, 이은진 교수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전농 부경연맹, 전여농 경남연합, 경남진보연합, 민주노총 경남본부, 경남민주행동, 진주여성회, 현장정치위원회, 경남대 동문공동체, 김해이주민센터, 경남겨레하나 간부와 회원들도 시국 선언했다.


태그:#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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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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