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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부무의 전 세계 테러 경보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 국부무의 전 세계 테러 경보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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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전 세계 테러 주의보(worldwide travel alert)'를 발령했다.

미국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연쇄 테러를 계기로 전 세계에서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며 전 세계 자국민에 대한 테러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수집한 정보에 의하면 이슬람국가(IS), 알 카에다, 보코하람 등 극단주의 테러단체들이 세계 복수의 지역에서 테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테러 주의보는 이날을 기해 2016년 2월 23일까지 90일간 지속된다. 국무부가 테러 주의보를 발령한 것은 지난 2014년 12월 호주 시드니에서 테러리스트의 인질극 발생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개인 테러리스트의 공격 우려도 고조"

국무부는 "테러리스트들은 재래식 또는 비재래식 무기를 이용해 정부와 민간시설을 목표로 삼고 다양한 공격 전술을 구사할 것"이라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 대원들이 귀환하면서 테러 공격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런 단체에 속하지 않은 개인 테러리스트도 최근 발생한 테러 사건에 자극을 받아 개별적인 테러 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라며 "특히 안전상 우려가 있는 개인은 외국 방문 시 해당 국가의 공공안전 기관에 보호를 요청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극단주의자들은 대형 스포츠 경기나 공연장, 시장, 공항 등을 겨냥하고 있다"라며 "미국 시민은 공공장소에 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항상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파리 연쇄 테러에 이어 오는 26일부터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테러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태그:#미국 국무부, #테러,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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