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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대표가 12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대표가 12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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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자 서울로, 가자 청와대로, 뒤집자 세상을. 민중총궐기."

오는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대회에 경남에서만 1만 1000여 명이 상경할 것으로 보인다. 민중총궐기 경남준비위는 노동자 7000여 명, 농민 3000여 명, 진보·시민단체·청년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미FTA 반대'와 전국노동자대회 등 많은 집회가 서울에서 열렸지만, 그중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준비위는 "서울로 상경해 청와대로 갈 것"이라 밝혔다.

경남준비위는 12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중총궐기대회 준비 상황을 발표했다. 김영만 6․15경남본부 상임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래 가장 많이 했던 말 가운데 하나가 '비정상의 정상화'였다. 무엇이 비정상이고, 무엇을 정상화하겠다는 것인지 그동안 몇 가지 사례를 보면 안다"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은 나라가 해야 하는데, 지금 정부는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가로막고 있는데 이게 정상이냐"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는 민생을 돌보라고 하는데, 계속해서 노동악법을 개악하고, 친재벌 정책을 펴고 있다. 서민은 돌보지 않는 나라가 정상이냐"며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를 제대로 알고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승만은 12년 동안 마음대로 법을 바꾸고 부정선거를 했고 국민들이 참다못해 뒤집었고, 박정희 18년 동안도 그랬고, 전두환 7년도 그랬다"며 "어느 날 갑자기 뒤집어진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자꾸 이런 식으로 하면 뒤집어지고 만다"고 덧붙였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권한대행이 12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권한대행이 12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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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의장은 "정부는 국민의 눈과 귀를 가로막고, 혼까지 빼앗고 있다"며 "구석구석 이렇게 썩어빠진 정부가 어디 있나. 경남에서 1만 명 이상 도민이 서울로 가서 국민이 살아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 말했다.

경남준비위는 회견문을 통해 "오늘 우리는 분노로 들끓고 있는 민중의 의사를 대변하여, 11월 14일 민중총궐기 투쟁을 전개할 것을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민중총궐기 준비 과정에서 많은 민중들을 만났으며, 들끓고 있는 민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들께 호소드린다. 세월호 참사에서와 마찬가지로, 가만히 있으라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맞서 힘차게 싸워서 함께 살길을 찾아갈 것을 제안 드린다"며 "반민생, 반민주, 반평화 박근혜정권을 심판하고, 민중 중심의 민주화된 나라를 세우기 위한 민중의 총궐기에 적극 나설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의장이 12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준비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읽고 있다.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의장이 12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준비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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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민중총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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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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