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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학부모들이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홍준표 주민소환'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23일 오전 학부모들이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홍준표 주민소환'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 윤성효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 통영운동본부가 서명 10%를 달성하고 '무상급식 원래대로'를 외쳤다. 통영운동본부는 10일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요건 통영시민 서명 10% 달성"을 했다고 밝혔다.

2014년 12월 31일 현재 통영지역 유권자의 10%는 1만1168명으로, 통영운동본부는 9일까지 1만1528명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유권자 10% 이상 서명을 달성한 지역은 합천, 거창, 사천, 산청, 하동이다.

통영운동본부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당연히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후보 시절 공언했던 무상급식을 전격 중단한 것이 지난해 11월 3일"이라며 "1년여가 지난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던 우리 학부모들은 총회를 통해 드디어 임기가 1년이 되던 지난 7월 소환을 결정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로부터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120일간의 서명 기간이 채 완료되기도 전에 우리 학부모들은 통영유권자 10%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은 법정 서명기한인 11월 20일까지 서명운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통영운동본부는 "당선 전과 당선 후가 다른, 거짓말하는 지사, 도민과 소통하지 않으려고 하는 지사, 교육을 자치영역으로 보지 않고 자신의 독선과 아집으로 흔들려고 하는 지사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 밝혔다.

이들은 "본격적으로 서명을 받기 시작한 8.15한산대첩축제기간부터 지금까지, 뙤약볕에서 까맣게 그을러 가며 서명을 받던 날에서, 밤이면 손을 호호 불어야 할 만큼 서늘해진 지금까지 서명을 받으며 우리는 많은 시민들에게 무한한 지지와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왜 이제야 서명을 받느냐? 서명대가 없어서 찾아다니고 있었다며 반가워하시는 학부모들을 만났고, 아이들 밥으로 그러면 안 된다며 이런 서명은 꼭 해야 한다는, 아이들 가슴에 멍들것을 걱정해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서명자를 만나기도 하고, 무상급식할 자식도 손자 손녀도 자식도 없지만 무상급식만큼은 해야 하는 거라고, 차별없는 교육의 중요함을 힘주어 말하는 젊은 유권자나 초로의 유권자를 보면서는 가슴 속까지 뜨거워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통영운동본부는 "시간이 지난다 해도 잘못이 회복되지 않는 한, 경남도민의 소환의지는 명확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희망찬 서명의 시간이었으며, 그래서 우리는 어서 그 의지를 표할 투표의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지난 7월 23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무상급식#주민소환#통영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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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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