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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유혈사태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의 시체를 바라보고 있다. 미 국무부는 무력충돌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WP보도 화면 갈무리)
 이스라엘군이 유혈사태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의 시체를 바라보고 있다. 미 국무부는 무력충돌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WP보도 화면 갈무리)
ⓒ 워싱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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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무력충돌이 점점 격화됨에 따라 미국 국무부가 나서서 우려를 표명했다.

10일(현지시각)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최근 예루살렘 성지 주변에서 일어난 심각한 폭력사태에 대한 깊은 우려를 전달했다.

미 국무부가 예루살렘의 템플마운트에서 빚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일련의 폭력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전했다. 케리 장관은 폭력사태로 이어지고 있는 비난과 선동을 자제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긍정적 조치들이 있어야 할 것을 강조했다.

동예루살렘 템플마운트 알아크사 사원에서는 지난달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이슬람 희생제사 축일)가 있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7일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이어 열리는 유대인들의 '스콧 축제' 때 이스라엘인들이 이곳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으려고 시위를 준비하던 중 이스라엘군과 충돌했다.

지금은 템플마운트로의 이스라엘인 출입은 통제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의 충돌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이곳 동예루살렘 그리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들의 반 이스라엘 과격 시위가 이어지면서 이스라엘군은 살상무기를 동원 이들을 진압하고 있다.

성난 팔레스타인 시위군중은 이스라엘측의 살상무기에 대응해 흉기 공격을 하는 등 점점 심각한 유혈 사태로 발전하고 있다. 심지어는 이스라엘 경찰이 위장하고 시위대로 잠입해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는 서방 언론의 보도도 있다.

9일에는 시위 중에 7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사망하고 140여 명이 부상했다. 이날 유대교인이 휘두를 흉기에 팔레스타인인 4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10일에는 가자지구에서 10대 소녀 2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앞서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2 명의 이스라엘 경찰을 흉기로 테러하는 일도 있었다.

일련의 사태에 대하여 미국 국무부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선 것이다. 9일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시민들을 위협하는 모든 무력 충돌은 테러"라고 규정하고, "이 같은 폭력은 당장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케리 장관이 직접 두 나라 정상들과 통화하고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태그:#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유대인 이슬람, #존 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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