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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0일 오후 경기도 포천 영평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한미연합전시증원 연습인 '키 리졸브' 연습에 참가한 한-미 해병대가 시가전 훈련을 하고 있다.
 2009년 3월 10일 오후 경기도 포천 영평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한미연합전시증원 연습인 '키 리졸브' 연습에 참가한 한-미 해병대가 시가전 훈련을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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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쟁 상황에 대비한 한미연합작전계획인 '작전계획 5015'가 게릴라전의 요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복수의 한미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종래는 한국 전쟁과 같은 지상 전면전을 상정한 작전 계획이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게릴라전의 요소를 많이 담은 새로운 계획 '5015'를 책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신문은 한미 연합군이 전면전에 이르기 전에 북한을 국지적으로 공중에서 폭격하는 것을 가정한 '작전계획 5026'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것만으로는 결정적인 승리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해 종래의 공중 폭격 작전에 더해 국지전을 전제로 한 계획을 확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지전 중심 군사전략 이행하려는 오바마 정권 의도 반영"

북한이 전면전 보다는 기습적인 무력도발을 많이 활용하는 쪽으로 바뀜에 따라, 한미도 암살과 납치, 특정시설 파괴를 주 임무로 하는 특수부대를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미군의 부대 축소·재편 움직임과 더불어 무인기와 특수 부대를 활용하는 국지전 중심으로 군사전략을 이행하려는 버락 오바마 정권의 의도가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3일 육군본부 국정감사 당시 육군특수전사령부는 국회에 '북한의 전략적 중요시설'을 타격하는 특수부대 편성을 추진 중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한편, 국방부는 <아사히신문>의 '작계 5015' 보도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작계와 관련된 내용은 공개할 수 없고, 공개해서도 안 되는 게 원칙"이라며 "작계를 공개하면 많은 국민이 걱정하시고, 우리와 대치하고 있는 북한은 그걸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김대변인은 <아사히신문> 보도에서 '작계 5026' '작계 5029' 등 세세한 계획까지 공개된 것을 놓고 "우리 작전 계획을 (아사히 신문이) 어떻게 알겠느냐"며 "틀렸다, 맞다를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태그:#작계 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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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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